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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의 해, 광화랑에서 카툰전시회 열려

등록|2008.02.04 15:33 수정|2008.02.11 17:08

▲ 국민이 환하게 웃을 수 있도록 어떻게 불을 밝혀주지.... ⓒ 박하용


광화문 지하 광화랑에서 열리는 카툰전시회를 찾아보았다. 카툰전시회라고 하니 생소한 것 같다. 카툰이라고 하는 것은 만화와 풍자 및 유머를 활용한 회화적 그림의 총칭을 말한다.

요즈음 카툰은 신문에서 정치적 해석과 논설을 전달하는데 사용하고 있고 캐리커처 화가는 주로 개인이나 정치와 관련된 풍자를 다룬다. 반면 카툰 화가는 모든 종류의 희극적 사건들에 관련된 다양한 집단과 계층을 다루는 것이 차이가 있다고 한다.

카툰전시회 열려

ⓒ 박하용


광화랑에서 열리는 카툰전시회는 한 나라를 대표하고, 그 나라의 성격까지도 대변해 주는 대통령이라는 인물을 주제로 열리고 있다.

올 2월에는 새로운 대통령이 취임을 하게 된다. 새로운 대통령에 대한 기대감과 희망이 맞물린 이때, 무자년(戊子年) 쥐의 해를 맞이하여 쥐를 소재로 세계의 대통령을 쥐로 형상화하고 그 속에 메시지를 담은 전시회가 열리는 것이 특이하다.

전시회의 구성은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를 비롯하여 노무현, 김대중, 전두환, 박정희, 이승만 대통령 등 전 현직 대통령과 외국 대통령도 만날 수 있고 특히, 북한 김정일 지도자도 볼 수 있었다.

이명박 당선인은 무슨 정책부터 할 것인지를 고민하는 그림도 볼 수 있고, 어떻게 경제가 좋아지게 불을 밝힐지 고민하며 불이 켜지는 모습 그리고 쥐들이 대통령 앞에서 알아서 기는 모습 등 다양하다.

▲ 대통령을 만들어 주는 작가 ⓒ 박하용

▲ 관람객이 자기의 대통령을 그려보는 체험행사를 하고 있다 ⓒ 박하용


휴일에는 <내 얼굴의 쥐>라는 행사를 열어 관람객과 함께할 수 있어 보기가 좋았다. 작가가 직접 관람객을 대상으로 A씨 대통령이라는 그림을 그려주고 작가의 이름을 써 주니 더 좋은 것 같다.

어린아이들에게는 직접 자신만의 희망대통령을 그려 볼 수 있는 좋은 체험행사도 준비되어 있어 자기의 얼굴을 그릴 수도 있었다. 이 전시회를 계기로 생소하던 카툰에 대하여 알 게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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