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한나라, 송영선의원 안양 동안갑 출마 선언

"국방안보의 잔다르크 닉네임 활용 이젠 안양을 위해 싸우겠다"

등록|2008.02.05 13:46 수정|2008.02.05 13:46
한나라당 송영선(55) 국회의원(비례대표)이 지난 4일 오전 11시 안양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출마의 변에 앞서 "안양시에 발생한 두 어린이의 실종사건에 매우 기슴아프게 생각한다"는 말을 서두로 꺼내며 제18대 총선에서 동안갑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송 의원은 출마의 변에서 "지난 4년간 투철한 안보관과 애국심으로 국방안보의 잔다르크, 한나라당의 잔다르크로 대선에서 잃어버린 10년을 되찾는데 최일선에서 노력해 왔다"며 "그 닉네임을 십분 활용, 이제는 안양을 위해 몸과 마음을 바치겠다"고 공언했다

▲ 송영선 18대총선 예비후보 명함 ⓒ 송영선


또한 "평소 동안갑이 지리적으로 강남에 위치하고 있으면서도 문화 및 주거환경, 교육문제가 낙후된 점을 가슴 아프게 여겨 왔다"고 말하고 "동안갑을 교통이 편리하고 교육이 뛰어난 행복한 도시로 만들겠다.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지지만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송 의원은 "출신지도 아닌 안양에 출마하는 것에 대해 의아하게 생각하는데 오래전 미국 유학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 고모가 비산동에 살고 있어 고모집에 기거하면서 국방연구원에 출퇴근을 했었다"고 밝히면서 안양은 오래전부터 인연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 "나는 대구사람으로 대구에 가면 무조건 당선된다는 것이 중론인 점을 감안할 때 안양 동안갑에 출마한 것에 상당한 부담을 느끼는 것도 사실이지만 당에서 동안갑 출마를 권유했고 안양을 행복한 도시를 만들고 싶은 나의 열망으로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송 의원은 "꼭 안양지역의 국회의원이 돼 확고한 비전으로 당의 중앙부와 연결시킬 수 있는 탄탄한 네트워크, 비전을 구체화 할 수 있는 능력으로 안양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굳은 의지를 표명했다.

송영선(55) 의원은 경북 경산 출신으로 경북여고, 경북대(영어과), 경북대학원, 하와이대학 국제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지난 2004년 17대 국회의원 비례대표(국방위원회, 정보위원회 위원)로 선출됐으며 현재 한나라당 제2정책조정위원장을 맡고있다.

특히 <오마이뉴스>의 25일자 보도를 통해 박근혜 전 대표가 자파 지지자를 이명박 당선인측에 전달, 공천권을 보장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 38명의 국회의원과 42명의 당협위원장 등 80명의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지역정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송 의원은 동안구 관양동 422의 9 부흥빌딩 203호에 선거사무실을 마련했으며 이미 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지역에서 선거운동에 나선 상태다.

경기, 안양동안갑 예비후보만 11명 공천 싸움부터 치열

한편 안양 동안갑의 현 국회의원은 대통합민주신당의 이석현(57) 의원으로 3선이다.

이에 도전장을 내민 예비후보들만 현재까지 11명으로 한나라당의 경우 유충진, 이건철 경기도당 사무국장, 박원용 전 안양동안구청장, 이석원 중앙당 부대변인, 신보영 경기도의원, 송영선 국회의원(비례·여성) 등 6명이며 최종찬 전 건교부장관이 동안갑 출마를 선언하고 권용호 시의장도 출마를 저울질 중에 있어 무려 10여명 가까이나 달한다.

또한 민주노동당에서는 김혜영(33·21세기코리아연구소 연구위원), 민주당에서는 김규봉(52·메리카코리아나 사장), 문갑돈(58·한성디지털대학교 이사), 무소속으로는 한나라당 도의원 공천을 신청했던 이흥수(51·회계법인지평 대표이사)씨까지 예비후보로 등록을 한 상황으로 경기 안양권에서 가장 치열하게 혼돈 양상을 보이고 있다.
덧붙이는 글 최병렬 기자는 안양지역시민연대 대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