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돌아들바위 공원의 겨울 풍경 1아래 사진의 중간 부분 오른쪽에 코끼리바위와 소머리바위가 보인다 ⓒ 변종만
요즘 여행객들이 즐겨 찾는 소돌아들바위 공원은 강릉시 북쪽 주문진읍 주문6리 해안도로변에 위치한다. 식당이 몇 곳 있는 주차장을 지나 공원에 들어서면 독특한 모습의 바위들이 눈앞에 나타나 새로운 풍경을 연출한다.
▲ 소돌아들바위 공원의 겨울 풍경 2오른쪽 부분에 소돌아들바위가 있다 ⓒ 변종만
▲ 소돌아들바위 공원의 겨울 풍경 3아들바위 바로 옆 바다에 갈매기들이 수없이 많다 ⓒ 변종만
여기저기 한 자리씩 차지하는 거무스름한 색의 날카로운 바위들이 마치 힘센 수소의 머리나 코끼리의 형상을 연상케 한다. 신기하게 생긴 바위들이 제각각 멋을 뽐내면서 동해와 어울리는 모습이 장관이다. 자연이 빚어낸 조각품들이 바닷가에서 여행객들을 반기는 소돌아들바위 공원은 볼거리가 많은 조각전시장이다.
▲ 소돌아들바위기하학적으로 생긴 소돌아들바위의 멋진 모습 ⓒ 변종만
▲ 조형물 1가수 배호의 노래 파도를 새겨놓은 파도노래비와 500원을 넣으면 배호의 노래 파도가 공원에 울려 퍼지는 환경보호동전던지기 ⓒ 변종만
▲ 조형물 2갓난아이의 모습을 형상화한 조형물 ⓒ 변종만
소돌이라는 이름은 공원이 위치한 마을의 모습이 소를 닮았대서 붙여졌다. 소돌아들바위 공원에 아들바위, 소바위, 코끼리바위 등 천연의 기암들만 있는 것도 아니다. 29세의 젊은 나이로 요절한 가수 배호의 노래 파도를 새겨놓은 파도노래비, 갓난아이의 모습을 애처롭게 형상화한 조형물, 500원을 넣으면 배호의 노래 파도가 공원에 울려 퍼지는 환경보호동전던지기 등 인공의 조각품들이 기암괴석과 함께 어우러지고 있다.
▲ 주문진해수욕장하얀 눈이 동심으로 돌아가게 하는 주문진해수욕장의 겨울 풍경 ⓒ 변종만
▲ 갈매기 발자국갈매기들이 발자국으로 밀어를 남겼다 ⓒ 변종만
바닷물이 맑은 주문진해수욕장은 경사가 완만하고 수심이 얕아 가족 단위 피서를 하기에 좋은 곳으로 알려졌다. 주문진에서 북쪽으로 1.5km 떨어져 있는 주문진해수욕장이 소돌아들바위 공원과 이웃하고 있다. 지나는 길에 주문진해수욕장에 들렸다.
눈이 내리는 날 주문진해수욕장의 풍경은 어떨까? 여름철이면 피서객들로 넘쳐나던 백사장이 갈매기들의 쉼터가 되고 있다. 갈매기들이 하늘 가득 나는 모습을 보며 동심으로 돌아간 사람들은 신이 난다. 사람들의 욕심이 자꾸 갈매기들을 괴롭혀도 주문진해수욕장만한 쉼터가 없는 양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다.
갈매기들이 앉았던 자리에 발자국이 선명하게 남아있다. 생각의 폭을 넓게 만드는 게 여행이다. 갈매기들이 앉았던 흔적이겠지만 하얀 눈 위에 발가락을 꾹꾹 눌러서 쓴 암호나 밀어일 것이라고 생각하니 웃음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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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동해고속도로 강릉분기점 - 7번국도(속초방향) - 주문진 소돌아들바위
2. 강릉 - 사천 - 연곡 - 주문진 - 소돌아들바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