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한옥길'이 북촌 한옥마을에서 가장 아름다워
[슬라이드] 과거와 현재가 존재하는 북촌 한옥마을
▲ 북촌한옥길의 아름다운 모습 ⓒ 박하용
설 명절 마지막 휴일(2월 10일) 서울 종로구 가회동 일원의 북촌 한옥마을을 찾아보았다. 북촌 한옥마을은 지난해 가을 아름답게 단풍으로 물들던 때 다녀오고 겨울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기 위하여 다시 찾아가게 되었다.
이번 북촌 한옥마을 탐방은 지난해에 다녀보았던 길이 아닌 다른 길을 택했다. 북촌 한옥마을 탐방을 시작하는데 어느 길로 가야 아름다운 우리의 한옥을 구경할까? 많이 망설였다.
▲ 건물과 다르게 설치된 철대문,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고 있다 ⓒ 박하용
아름다운 한옥 길을 찾고자 이 골목 저 골목을 다녀보았다. 가회동 길로 다녀보니 우리가 어렸을 때 보았던 골목길을 보았으나 우리 전통의 고샅길은 보지를 못한 것 같다. 골목길을 따라가다 보면 길이 있었을 것 같은데 길 자리에는 옛 건물이 아닌 새로 지은 건물이 지어져 있다. 길은 막혀 있어 다시 돌아 나온 적도 여러 번 있었다.
가회동 길에서는 그래도 오래된 건물을 볼 수 있었으며 그 건물은 건물과 다르게 대문은 철 대문으로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것으로 보였다.
북촌 한옥마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골목길을 찾아서
북촌 한옥마을을 탐방하면서 지난해 보지 못하였던 아름다운 길을 찾았다. 그 길이 북촌에서는 가장 아름다운 길이 아닌가 싶다. 북촌한옥길을 만났을 때에는 탄성이 나올 정도였다. 북촌한옥길은 경사진 길로 길 옆에는 한옥이 잘 정비되어 있다. 건물이 경사로 이어져 아름다운 곡선미를 더하여 준다.
▲ 북촌한옥길에서 만난 아름다운 풍경 ⓒ 박하용
북촌한옥길에는 우리의 전통문양과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의 글귀도 보았다. 북촌한옥길은 아래에서 올려다보는 아름다움도 볼 수가 있지만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 아름다움도 좋다. 아름답게 쌓여 있는 굴뚝 사이로 내려다보이는 길은 더 아름다워 보였다. 북촌한옥길 옆길도 북촌한옥길과 비교할 때 아름다운 길로 이야기하고 싶다.
북촌 한옥마을의 건물은 옛 건물로 복원하는 곳을 자주 보았으나 도로는 사람들이 걷기 편리하게 다 포장으로 되어 있어 아쉽게 생각이 들었다.
북촌 한옥마을을 복원하면서 건물이 잘 정리 정돈된 길에 대하여는 우리의 전통이 살아 숨 쉬는 흙으로 된 길을 만들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을 하여 보았다. 전통 건축물의 마당에 사용하였던 강회다짐으로 길을 포장하여 놓으면 길을 걸어가는 사람도 기분이 좋을 것 같다.
외국인과 연인들의 휴식처 삼청동길
아름답게 보았던 가회동 한옥길을 뒤로하고 삼청동길로 향하면서 우리 전통 건축물의 아름다운 모양을 보았다. 건물을 보는 것도 어느 방향에서 보느냐에 따라서 아름다움이 다르다.
건물을 위에서 바라보는 방법도 그리 흔하지를 않다. 가회동길에서 삼청동길 방향의 건축물을 지는 석양을 마주하고 바라보니 더 아름다운 것 같다. 우리나라 중부지방 건축물의 특성인 ㄷ자형 건축물의 지붕을 볼 기회로 아름다운 지붕 곡선을 관찰할 수 있었다. 가회동길에서 삼청동길로 이어지는 길은 계단으로 이어지는 급경사이자 좁은 길로 위험하기도 하였다.
▲ 아름다운 지붕모양 ⓒ 박하용
삼청동길에는 많은 사람으로 붐비고 있었다. 삼청동길을 걸어보니 카페도 많이 보인다. 카페에서 연인이 앉아서 대화하는 모습도 많이 보았다. 삼청동길에서 경복궁 방향으로 걷다 보니 많은 외국인도 보았다. 외국인도 삼청동의 아름다움을 많이 담고 느끼는 것 같았다. 삼청동길은 서울의 색다른 관광코스가 된 모습이었다.
걷다 보니 다리도 아프다. 쉬어가라는 곳도 많이 만들어 놓았다. 건물과 건물 사이에는 사람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아름다운 공간을 많이 만들어 놓았다. 많은 사람이 그곳에 홀려 상점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청동길은 볼거리도 많다. 느껴볼 것도 많다. 건물마다 특색 있게 꾸며 놓은 곳도 많다. 많은 사람은 특색 있는 길을 거닐어 보고 싶어 한다.
▲ 삼청동길에 만난 풍경 ⓒ 박하용
삼청동길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건물의 특성을 알 수 있다. 오래된 기와집과 조화롭게 구성된 곳도 있지만 현대의 건축물임에도 우리의 전통을 살리려는 아름다운 느낌도 받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아름다운 북촌과 삼청동길에는 따뜻한 새봄에는 많은 관광객이 찾아 아름다움을 만끽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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