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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창학' 선언한 진주국제대, 새 교명은?

한마음병원과 투자 협약... '한국국제대' '경남국제대' 등 거론

등록|2008.02.12 16:47 수정|2008.02.12 16:47

▲ 진주시 문산읍 소재 진주국제대는 교명을 바꾸기로 하고 여론 수렴 작업에 들어갔다. ⓒ 진주국제대


진주국제대가 새로운 이름으로 바뀐다. 한마음병원(창원)의 투자와 경영참여로 ‘제2창학’을 준비하고 있는 진주국제대는 새 교명으로 바꾸기로 하고, 여론 수렴 작업에 들어갔다.

이 대학 이사회는 지난해 12월 한마음병원의 투자·경영참여를 의결했다. 한마음병원 측은 개방 이사 4명을 추천했으며 교육부 인가 절차를 밟고 있다. 오는 20일쯤 새 이사진을 꾸리고 이사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현재 진주시 문산읍에 있는 진주국제대는 강기준 이사장(다물민족연구소 이사장)과 허남오 총장 체제로 되어 있다. 허 총장은 한나라당에 18대 총선 후보 공천을 신청했으며, 고영진 전 교육감이 차기 총장으로 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새 이사장은 하충식 한마음병원 원장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한마음병원은 이 대학에 앞으로 5년간 1600억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대학 전체를 리모델링한다는 전략이다. 창원을 비롯한 중부 경남지역에 제2캠퍼스와 대학병원 설립도 준비하고 있다.

교명 변경은 제2창학 준비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다. 대학의 재도약과 발전계획의 하나로 교명변경을 추진한다는 것.

진주국제대는 11일부터 교직원을 대상으로 대학내 전산망을 통해 교명변경에 대한 의견수렴에 나섰다. 또 13일부터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총동문회와 학생들의 의견 수렴에 들어간다.

새 교명으로는 ‘한국국제대’ 내지 ‘경남국제대’ 등이 내부에서 거론되고 있다. 대학 구성원을 통한 의견 수렴 과정에서 새로운 이름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제2창학을 선언하고, 교명변경에 나선 진주국제대는 ‘제2창학 실무준비위원회’를 발족하고 대대적인 제2창학 선포식을 준비하고 있다.

진주국제대는 지난 1977년 설립인가를 받아 이듬해 진주여자실업전문학교로 첫발을 내디딘 후, 진주여자전문대학, 진주실업전문대학, 진주전문대학 등으로 전문대학으로 발전해오다 지난 2003년 4년제 종합대학인 진주국제대학교가 돼 올해 30주년을 맞는다.

진주국제대는 현재 22개 학과에 재학생 3500여명, 교수(전임) 109명, 직원 70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진주국제대 관계자는 “대내·외 교육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재도약과 발전을 위한 제2창학 정신에 부합하는 새로운 교명변경을 통해 대학혁신체제 구축과 경남을 대표하는 명문사학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고자 한다”면서 “교명변경은 제2창학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진주국제대의 첫 걸음이 될 것이며, 앞으로 UI작업 등을 통해 대학의 특성화 발전을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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