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청도재선거' 자수자 500명 넘어

12일 하루에만 100명 자수, 1천명선 예상

등록|2008.02.12 18:11 수정|2008.02.13 21:48
경북경찰청은 12일 청도군수 재선거와 관련해 정한태 청도군수 측으로부터 돈을 받았다고 자수한 청도군민의 수가 500명을 넘었다고 발표했다.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청도읍에서 8명, 금천 18명, 화양 12명, 각북 12명, 이서 2명, 각남 8명 등 모두 100명이 자수해와 그동안 총 자수자가 512명에 이른다고 확인했다.

또 그동안 자수자가 없어 청정지역으로 알려진 각북, 이서, 강남 등에서 자수자가 속출함으로서 정 군수의 금품살포규모가 당초에 알려진 규모보다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며, 경찰도 이 같은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경찰청은 특별자수기간이 끝나는 13일까지 약 1천명에 달하는 주민들이 자수해올 것으로 전망하는 한편, 자수기간 안에 자수하지 않은 주민들에 대한 수사불가피성을 강조하는 등 주민들의 자수를 권유하고 있다.

경찰은 검·경의 선처방침에도 자수기간내에 자수하지 않은 주민들에 대해서는 이미 확보된 사조직 명단 등을 통해 철저한 수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며, 이러한 검·경의 입장을 감안해 모든 관련자들의 자발적인 자수를 권유하고 있다.

한편 이미 구속된 정한태 군수 외에도 낙선한 후보들도 금품을 살포했다는 첩보를 입수, 경북경찰청이 이에 대한 수사를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