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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사진] '해방'과 '한국전쟁' 함께 한 숭례문

미국 국립문서기록보관청에서 찾은 숭례문 사진 3점

등록|2008.02.13 13:55 수정|2008.02.13 16:34
2008년 2월 10일, 불길로 사라진 숭례문을 애도하면서 내가 세 차례 방미하여 미국 메릴랜드주 칼리지파크에 있는 국립문서기록보관청(NARA, National Archives and Records Administration)에서 찾은 숭례문 사진 세 점을 독자 여러분에게 바친다.

숭례문1945년 9월 11일, 35년간의 일제 강점기를 끝낸 서울 역 앞 풍경으로 멀리 숭례문이 보인다. 그 시절에는 지상 전차가 중요 교통 수단으로 전차에 전기를 공급한 전선이 도로 위에 거미줄처럼 널려 있었다. ⓒ NARA


숭례문1951년 3월 20일, 한국전쟁 중 두 차례나 북한군에게 수도를 빼앗겨 서울의 상징 숭례문은 전화(戰禍)를 입었지만 그래도 본채는 굳건하게 버티고 있다. ⓒ NARA


숭례문1952년 10월 2일, 한국전쟁 중이지만 전선은 38선 일대에서 고착된 채 일진일퇴를 거듭하고 있었다. 서울은 다소 안정을 찾은 듯, 시민의 발이었던 전차가 다시 운행되고 있다. 이 사진은 노량진 행 전차가 숭례문 옆 남대문 역에서 손님을 태우고 있는 장면이다. 정거장에는 그 유명한 남대문 지게꾼도 보인다. ⓒ NARA


덧붙이는 글 이 사진들은 눈빛출판사 발간 한국전쟁 사진집 <지울 수 없는 이미지>에도 실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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