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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금품선거 자수자 하루에만 161명

총 누계 672명 기록, 자수기간 이후에도 자수권유

등록|2008.02.13 15:55 수정|2008.02.13 15:55
청도군수 재선거 당시 이미 구속된 정한태 청도군수 측으로부터 돈을 받았다고 자수한 청도군민이 13일 오후3시 현재 161명에 달했으며 지금까지의 총 자수자 누계가 672명에 달했다.

2명의 주민이 잇달아 자살하고 군민 상당수가 조사대상이 되는 등 패닉상태에 빠진 주민들을 위해 설정한 특별자수기간이 13일로 종료되는 상황에서 선처를 바라는 주민들이 기한 마지막 날에 한꺼번에 몰려들었다.

경북경찰청은 자수기간이 끝남에 따라 14일부터 이미 확보된 사조직명단 등을 토대로 금품수수자들을 색출한다는 방침이지만 자수기간 이후라도 금품수수사실을 자수해오는 주민들에 한해 최대한 선처한다는 입장이다.

오늘 자수한 군민들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청도읍 1명, 화양 2명, 이서 40명, 풍각 2명, 금천 11명, 각북 11명, 각남 94명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점은 그동안 단 1명의 자수자도 없던 각남지역의 자수주민이 94명이나 자수해와 이 지역에서도 상당한 규모의 금품살포가 있었음을 반증하고 있다.

한편 낙선한 후보자들도 금품살포를 했었다는 첩보와 관련 경북경찰청은 수사 중이지만 아직 발표를 할 만한 사실은 입증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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