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도내 친환경농업 기반이 확산되면서 전국 소비자들로부터 ‘친환경농업하면 전남’이라는 이미지가 구축되고 있다. 전라남도가 올해 전남도내 학교급식 식재료를 모두 친환경농산물로 공급키로 한 것도 이같은 자신감에서 비롯됐다. ⓒ 이돈삼
전라남도내 학교급식 식재료 전량이 친환경 농산물로 공급된다. 전라남도는 자라나는 학생들의 건강을 챙기기 위해 학교급식 식재료를 전량 도내에서 생산된 친환경 농산물로 공급키로 했다.
전남도는 또 친환경농산물의 소비확대를 위해 서울시 한 자치구 보육시설에 도내에서 생산된 친환경쌀을 납품키로 하는 등 서울시의 학교급식 납품에도 팔을 걷었다.
도는 올해도 도내 2377개교 35만6000여 명에게 357억원을 지원, 친환경농산물을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식재료 구입비의 30%이상을 학부모가 부담토록 해 도내 친환경농산물의 소비가 더욱 늘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전남도는 전국 최대 소비처인 수도권의 학교급식에도 친환경농산물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 도봉구에서 보육시설 304개소에 친환경쌀 공급을 추진키로 했다는 정보를 듣고, 지난 1일 구청과 보육시설협회 관계자들과 협상을 해 연간 3억원 상당의 무농약쌀 납품을 성사시킨 것.
전남도는 또 내년부터 학교급식 식재료 지원사업 추진을 검토하고 있는 서울시에 전남산 친환경농산물이 공급될 수 있도록 적극 협의해나갈 방침이다.
▲ 전남도내에 친환경농업이 정착되면서 들녘에서는 우렁이, 미꾸라지 등이 살아나고 메뚜기, 잠자리 등 곤충의 개체수가 크게 늘면서 생태환경이 크게 복원되고 있다. 사진은 친환경농업 실천을 위해 유치원생을 초청, 벼논에 오리 넣기 체험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 이돈삼
한편 전남도내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은 전국 인증면적의 절반을 넘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발표한 2007년말 전국 시·도 친환경농산물 인증통계 분석에 따르면 우리 전남의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이 도내 총 경지면적(31만3408㏊)의 20.9%인 6만5619㏊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인증면적의 53%에 이른다. 전국의 인증면적은 총 경지면적(178만1000㏊)의 6.9%(12만2882㏊) 수준이다.
이를 인증단계별로 보면 3년 이상 화학비료와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재배하는 유기농산물이 2005년 697㏊에서 1476㏊로 늘었다. 무농약 농산물은 2005년 2210㏊에서 1만591㏊, 저농약 농산물은 신규 참여 농가 급증으로 2005년 1만865㏊에서 5만3552㏊로 각각 늘었다.
홍광식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친환경농업 기반이 확산되면서 전국 소비자들로부터 ‘친환경농업하면 전남’이라는 이미지가 구축되고 있다”면서 “친환경농업 현장에서는 우렁이, 미꾸라지 등이 살아나고 메뚜기, 잠자리 등 곤충의 개체수가 증가하면서 생태환경이 크게 복원돼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 학교급식 식재료의 친환경농산물 공급은 자라나는 학생들의 건강을 챙기고 친환경농산물의 소비를 늘려 농가소득을 높이자는데 목적이 있다. ⓒ 이돈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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