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온 손학규 “지역주의 극복 도와달라”
민주당과 통합이후 첫 민생투어 대구방문
▲ 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 대표가 통합이후 첫 민생투어지로 14일 대구를 찾아 "지역주의 극복을 위해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 정창오
손 대표는 오후 2시 그랜드호텔에서 대구지역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는 자리에서 인사말을 통해 “얼마 전 숭례문 화재사건을 보며 5주년이 다 되가는 대구지하철 화재참사를 떠올렸다”면서 국가발전과 경제발전도 중요한 일이지만 국민들이 안전하게 살 수 있고 문화재를 보전하며 국민적 자긍심과 자존심을 지키는 일 또한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양당의 통합에 대해 “절대로 통합신당과 민주당만의 통합으로 만족하지 않고 전 국민의 통합을 위해 노력하고 강력한 야당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아울러 "국민을 불안하게 만드는 정치를 하는 세력이 있다면 그런 정치가 발본하지 않도록 국민의 편에 서서 당당한 견제세력이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손 대표는 기자회견장에 함께 자리한 오준기씨와 허대만씨 등 지역출마자 2명의 이름을 거명하며 “영남지역에 우리 당의 지지기반이 허약한 것도, 양당의 통합이 영남주민들에게 오히려 부정적으로 비칠 수도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면서 “뼈를 깎는 마음으로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니 지역주의 극복을 여러분들이 조금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 손 대표는 자신을 알아보는 시민들을 위해 함께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 정창오
또 손 대표는 지역에서의 취약한 인재풀의 보완을 위해 당내에 ‘영남지역 인재영입특별위원회’를 설치해 상시 운영할 것임을 밝히기도 했다.
손 대표는 마지막으로 “이 손학규를 지켜봐 주시라”고 호소하고 “손학규는 특정지역, 특정정당의 대표로 머무르지 않겠다”며 “다시 한 번 지역주의 극복을 위해 국민들이 도와주시길 간곡하게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손 대표는 오후 3시30분경 대구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인 서문시장을 방문해 지역민심을 청취할 예정이며 오후 7시 30분부터는 대구·경북지역 출마예정자들과 원로들이 참석한 가운데 당원간담회를 열기로 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