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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미술·공간연출 아카데미, 프로덕션디자인 대표작 무료상영

등록|2008.02.15 14:11 수정|2008.02.15 14:11
한국 영화미술·공간연출 아카데미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5시, '프로덕션디자인'이 눈에 띄는 작품들의 무료상영회를 개최한다. 무료상영회는 지난 1월 26일부터 시작됐고 현재까지 <폰부스> <캐리비안의해적-세상의 끝에서> <진주만>을 상영했다.

'프로덕션디자인'은 한 마디로 우리가 스크린에서 볼 수 있는 모든 부분을 포함한다. 즉 세트 디자인, 의상, 소품, 분장, 특수효과, CG, 자막용 서체에 이르기까지 모두를 말하는 것.

영화가 다양한 시대와 장르, 색다른 소재로 그 범위를 넓혀감에 따라 시각적 표현을 위한 난이도 높은 기술과 전문성을 요구하게 되었고 그 결과 프로덕션디자인 분야가 주목 받게 됐다. 최근에는 시각화의 의미에만 국한되었던 과거와는 달리 영화의 의미를 더욱 풍성하고 면밀하게 전달 할 수 있는 상징적 의미에까지 그 역할과 범위, 중요성이 확대 되고 있다.

한국 영화미술·공간연출 아카데미는 프로덕션디자인 전문회사인 '레이크사이드'에서 프로덕션디자인 분야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개설한 교육기관이다.

이번 무료상영회를 기획한 석은영씨는 "프로덕션디자인을 좀 더 쉽게 이해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무료상영회를 기획했으며 이번 상영회는 최근 영화에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시각적 측면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료상영회에서는 국·내외 프로덕션디자인 대표작과 그 작품의 메이킹 필름도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고전영화에서 현대영화까지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 중 프로덕션디자인이 빛나는 영화들을 선정하여 상영하는 것. 상영작은 영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야수> <싱글즈> 드라마 <눈의 여왕>등에 참여한 이진호 미술감독이 선정한다.

평소 프로덕션디자인분야에 관심 있었던 사람, 미술감독 지망생은 물론 고전영화에 관심이 있던 사람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무료상영회는 장기적으로 진행되며 선정된 상영작은 레이크사이드 (www.production-design.co.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월 16일~3월 8일 상영일정>
● 2008.02.16 토요일
윌리 윙카의 초콜릿 천국(Willy Wonka&The Chocolate Factory, 1971)
감독: Mel Stuart
프로덕션디자인: Harper Goff

● 2008.02.23 토요일
오즈의 마법사(The Wizard Of Oz, 1939)
감독: Victor Fleming
프로덕션디자인: Malcolm Brown, William A. Horning, Jack Martin Smith

● 2008.03.01 토요일
델리카트슨 사람들(Delicatessen, 1991)
감독: Jean-Pierre Jeunet
프로덕션디자인: Marc Caro
제 4회 유럽영화상에서 유러피안 미술감독 상을 수상한 작품

● 2008.03.08 토요일
잃어버린 아이들의 도시(La Cite Des Enfants Perdus, 1995)
감독: Jean-Pierre Jeunet
프로덕션디자인: Marc Caro, Jean Rabasse

입장권은 레이크사이드 홈페이지에서 매주 20명에게 선착순으로 배부한다. 상영회는 혜화로터리에 있는 레이크사이드 강의실에서 진행된다.

한편, 무료상영회에서는 <윌리 웡카의 초콜릿 천국> <오즈의 마법사> 등의 고전작품도 상영한다. <윌리 윙카의 초콜릿 천국>은 윌리 윙카와 다섯 명의 아이들, 그의 부모들이 신기하고 재미있는 초콜릿 공장에서 겪은 이야기를 그린 아동용 뮤지컬이다.

<오즈의 마법사>는 프랭크 바움의 동화 <오즈의 마법사>를 뮤지컬로 영화화한 가족용 영화로 회오리바람에 휘말려 마법의 나라로 간 소녀가 자신을 고향으로 돌려보내줄 마법사를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모험 이야기를 환상적으로 그리고 있다.

이 외에도 제4회 유럽영화상에서 유러피안 미술감독 상을 수상한 <델리카트슨 사람들>, 프랑스 영화 특수효과의 역사를 다시 썼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잃어버린 아이들의 도시> 등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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