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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강철서신' 김영환 " 민노당 주사파 이번 총선에서 괴멸할 것"

" 북한 주민 22명 처형설 상식적으로 믿기 어려워"

등록|2008.02.19 12:23 수정|2008.02.19 12:33
80년대 남한 '주사파' 이론의 대가였던 김영환 <시대정신> 편집위원이 분열위기를 맞고 있는 민노당 사태와 관련해  입을 열었다. 그는 그간 민노당 사태와 관련한 여러 언론의 인터뷰 요청에 대해  "내가 지금 입을 열기 곤란하다"며 구체적 입장 표명을 유보해 왔다.

김영환씨는 19일 평화방송 시사 프로 <열린 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민노당 자주파를 모두 '주사파'라고 하기엔 곤란하겠지만 그 자주파 주도 세력의 90%는 '주사파'"라고 주장하며  현재 민노당의 다수를 점하고 있는 자주파의 정체성을 북한을 추종하는 '주사파'로 규정지었다. 

그는 "그들은  북한을 자신들의 진정한 조국, 혹은 혁명의 고향으로 생각하고 있고 남한에 '용공정권'을 세운 후 북한 주도의 평화통일을 추진한다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심회원 제명안 부결과 관련해서는 "사실 논의의 핵심은 해당 당원, 핵심 당 간부들이  당의 핵심기밀을 북한에 유출했느냐 안 했느냐 하는 그런 문제인데 그런  논점들을 비켜갔다"고 지적했다.

그는 "평등파 입장에서도 생각이 노선과 정책이 다르다는 것보다도 이처럼 논쟁과 대화 자체가 근본적으로 어렵다는 점이 함께 하기 어려운 가장 중요한 문제였을 것"이라며 "이번 분열을 계기로 해서 '주사파'가 이번 총선에서 참패하고 급격히 위축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에 남한으로 좌초돼  떠내려 왔다가 북한으로 송환된 북한 주민 22명의 처형설과 관련해서는 "(참여정부)위에서 지시했다고 해서 국정원의 중간간부들이 그 지시를 따랐겠느냐 하는 그런 의심을 지금 하고 있다"며 "설마 그런 일을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부정적 견해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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