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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시] 바람

등록|2008.02.20 14:21 수정|2008.02.2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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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자라는 아이들을 바라보면서 삶의 의미를 반추하는 내용의 시 ⓒ 정기상




둘째 아이 기침소리
배가 아프다며 꼼짝도 못하는 아이

머리 해야 한다며 방방 뜨는 막내에
모든 것이 힘들다면서도 행복해 하는 집사람

바라보면서 나를 찾는다

어디에서 왔을까?

어디로 향하고 있는 것일까?

서 있는 이곳
서 있는 이곳

어디쯤일까?

세월의 무심함에 간절한 바람으로
순으로 움텨질 수 잇다고 눈을 부릅뜨고

내것으로 소유할 수 있냐고

모두가 바람일뿐

달려온 나날 욕심이었을 뿐

진실한 마음으로
좌절하기도 하고

원하지 않아도 멀어져 가는 시간에

아득해지는 정신으로
방황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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