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경북에서 불법선거는 용납 못해"
경북경찰, 18대 총선사범 근절을 위한 연석회의
▲ 청도군수 재선거와 영천시장 재선거 당시 금품선거 파동으로 경북도민의 명예와 자존심이 땅에 떨어진 가운데 경북경찰청이 더 이상 경북에서의 불법선거를 용납하지 않겠다며 20일, 연석회의를 열고 불법선거 차단에 나섰다. ⓒ 정창오
잇단 금품선거의 회오리 속에 주민이 자살하고 유권자의 20%가까이가 경찰의 수사대상이 되는 기막힌 현실에 좌절한 경북도민의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서라도 다가오는 18대 총선에서 만큼은 금품선거는 물론 흑색선전 등 선거사범이 판을 치지 못하도록 차단하겠다는 경찰의 의지가 강하다.
경찰은 이 자리에서 각 부처 기능간 단속활동의 추진방행과 첩보수집을 위한 대책 등을 논의했으며 더 이상 경북에서의 불법선거를 용납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확인했다.
연석회의에는 지방청에서는 송강호 경북경찰청장을 비롯한 수사·정보·보안·생활안전과장 등 12명이 참석했고 경북경찰청 산하 각 경찰서의 과장(울릉경찰서 제외) 73명 등 총 85명의 간부들이 총출동했다.
경북경찰청은 청도군수 재선거와 영천시장 재선거의 사례에서와 마찬가지로 불법선거의 조짐을 미리 차단하지 않을 경우 불법선거의 차단 및 단속이 쉽지 않다고 보고 불법선거의 조짐을 미리 파악할 수 있는 첩보수집에 경찰력을 강화하는 한편 수사전담반의 기능과 인력을 대폭 확대, 불법선거 차단에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전국적인 이슈로 번진 경북의 2대 금품선거로 인해 땅에 떨어진 경북도민의 자존심과 마음의 상처가 이번 18대 총선의 공명선거를 통해 회복될 수 있을지 경찰의 활약에 기대를 거는 도민들의 바람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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