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로쇠는 산지에서 마셔야 ‘보약’
전남보건환경연구원 분석…포도당, 칼슘 등 무기염류 다량 함유
▲ 고로쇠 약수 채취가 남도에서 제철을 맞았다. 약간 뿌옇게 보이고 독특한 향과 단맛을 내는 고로쇠 약수에는 포도당과 과당, 자당을 비롯 뼈를 강화시켜주는 칼슘과 칼륨, 나트륨, 마그네슘 등 무기염류가 많이 들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이돈삼
지난달 16일 담양 가마골에서 채취를 시작한 고로쇠약수는 경칩을 전후해 본격 생산된다. 올해 전남도내에서 고로쇠 약수 채취 허가가 난 곳은 2339㏊에 11만2000그루. 구례 지리산과 장성 백암산, 순천 조계산, 광양 백운산, 담양 추월산, 화순 모후산, 곡성 봉두산 일대 등이다. 채취량은 750여 가구에서 126만5000ℓ, 소득은 31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골다공증과 위장병, 신경통, 비뇨기질환에 효능이 높다는 것. 장에서 흡수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앉은자리에서 몇 통씩 마셔도 포만감을 쉽게 느끼지 않는다. 아무리 마셔도 탈도 나지 않는다. 수액을 한 사발 마시는 것만으로도 올해 건강 걱정을 던 셈이다.
전라남도는 지난해까지 772㏊에 고로쇠나무 1천 175만 그루를 심은데 이어 올해도 48㏊에 14만 4000그루를 더 심을 계획이다. 이원희 전남도 산림소득과장은 "고로쇠 수액은 배달도 되지만 현지에서 마시는 것이 제격"이라며 "신선도를 믿을 수 있고, 남도의 정취까지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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