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한태 청도군수 기소... 군수권한대행 체제로
4년 연속 군수선거 가능성 “청도가 기가 막혀”
▲ 구속되는 정한태 청도군수. ⓒ 정창오
이에 따라 정 군수의 군수권한은 즉각 중지됐으며 정 군수의 취임 2개월 만에 안성규 부군수의 권한대행체제로 돌입하게 됐다.
하지만 정 군수는 경찰과 검찰의 조사과정 내내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도에서는 지난 2004년 김상순 전 군수가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군수직을 잃어 6개월의 부군수 권한대행이 있었으며 2006년의 동시선거와 2007년 6월의 이원동 전 군수가 각각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중도 낙마해 3년 연속 군수선거가 실시된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도 새로 선출된 정한태 군수가 금품살포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됨에 따라 정 군수가 다시 법원에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되면 청도는 4년째 연속 군수선거를 치러야할 형편이다.
▲ 불법 금품살포의 압수증거물. ⓒ 정창오
대보름날인 21일, 대보름축제를 군 전체의 축제로 치르면서도 단순한 축제의 분위기로 만들기보단 불법선거의 여파로 침체된 주민들의 사기를 고양하고 흉흉해진 민심을 추슬러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자리로 만들려는 의도가 더욱 강하다.
한편 경찰은 특별자수기간이 끝난 뒤에도 청도주민들의 자수행렬은 계속 이어져 곧 자수자수가 1천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하는 한편, 자수하지 않은 선거사범의 수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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