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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석의 분노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

여론조사 보도에 배후설 제기, 선관위 조사 착수

등록|2008.02.22 16:33 수정|2008.02.22 16:33

▲ 이병석 한나라당 의원 ⓒ 한나라당홈페이지

자신이 펴낸 책자 광고가 일간지에 게재된 것과 관련 대통합민주신당 경북도당의 비난성명이 나오는 등 곤욕을 치른 이병석 한나라당 의원이 경북 지역의 한 일간지가 1면 톱에 실은 여론조사 기사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이 의원 측에 따르면 지난 20일, 지역에서 발행되는 K 신문에 포항북 공천신청자들에 대한 여론조사결과를 발표한 것과 관련 “이병석 후보가 11%, 허명환 후보 56%라는 조사결과는 터무니없는 것이고 확인 결과 여론조사는 실시하지도 않은 유령기사”라고 주장했다.

오 아무개 기자가 작성한 이 기사에서 경북도당이 여론조사를 한 것으로 되어 있으나 경북도당은 여론조사를 한 적이 없다고 밝히고 김광원 위원장 명의의 확인서를 이 의원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의 측근인 권봉정 선거대책본부장은 “해당기자는 취재원확인도 없이 떠도는 소문을 기사화했다고 얘기하고 있으나 우리는 배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선관위에 조사를 요청했으며 선관위도 이번 기사가 이 의원의 명예를 훼손한 것은 물론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공직선거법 위반이란 견해를 밝히고 있다”고 주장했다.

권 본부장은 “선관위 측이 강력한 조사와 처벌을 확약한 만큼 당분간 지켜볼 예정이지만 미진한 부분이 있으면 검찰고발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의원이 지은 책 <몸을 낮추면 하늘에 닿지 않은 것이 없다>의 일간지 광고 게재 건과 관련해 권 본부장은 “우리도 출판사 사장의 생각 없는 행동으로 피해를 본 피해자”라고 말한 뒤 “경쟁후보가 관련기사를 근거로 공심위 공천배제를 진정하는 등 네거티브의 소재로 쓰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권 본부장은 “포항시민의 대표가 되겠다는 사람이 확인되지도 않은 사실을 가지고 자신의 공천 유·불리를 위해 같은 당 사람을 매도하는 행위는 반드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건과 관련해 포항시 북구 선관위의 1차 조사는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출판사 사장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을 뿐 이 의원에 대한 조사는 없었다고 권 본부장이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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