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도에는 벌써 연분홍 복숭아꽃이 활짝 피어 상춘객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비닐하우스에 피어난 꽃으로 노지보다 70여일 빠른 것이다. 봄이 멀지 않았음을 느끼게 한다. ⓒ 이돈삼
전라남도 보성군 득량면 예당리 김기열씨의 비닐하우스. 2300여㎡의 하우스에는 복숭아꽃이 만개했다. 지난 10일부터 피기 시작한 복숭아꽃은 노지보다 70∼75일 정도 빠른 것이다.
시설 재배 복숭아는 노지보다 생산량은 많지 않지만 당도가 1∼2도 브릭스 정도 높은 것이 특징. 노지보다 일찍 출하할 수 있어 가격도 노지에서 난 것보다 6∼7배 정도 높게 받으며 소비자들의 사랑을 독차지한다.
▲ 복숭아꽃이 핀 하우스에는 수정을 하는 벌들이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다. 화분을 이용해 인공수정을 하는 농부의 손길도 바빠졌다. ⓒ 이돈삼
수줍은 듯 피어난 매화는 보는 이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이곳에서는 3월 8일부터 16일까지 '그윽한 매화향기, 섬진강에 사랑 싣고…'를 주제로 광양매화문화축제가 펼쳐진다. 매화산책로 군데군데에 매화를 소재로 한 성현들의 시(詩)를 전시하는 야외시화전이 눈길을 끈다.
매화음식 경연, 매화 백일장과 사생대회 등 매화를 주제로 한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매화마을과 섬진강의 절경을 예술작품으로 승화시켜 줄 전국매화사진촬영대회도 마련된다.
매화와 함께 초봄을 수놓는 산수유도 노란빛으로 우리를 설레게 하는 봄꽃이다. 머잖아 산수유꽃이 방울방울 피어나면 온 산과 마을은 금세 노랗게 채색될 것이다. 산수유꽃이 군락을 이루는 전라남도 구례군 산동면 상위마을에서는 3월 13일부터 나흘 동안 산수유꽃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 섬진강 변에도 매화가 꽃망울을 터뜨렸다. 아직은 수줍은 듯 보이지만 보는 이에게 감동을 선사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 이돈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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