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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문화가 바뀐다!

전남 강진 음식점, 새롭게 태어나기 간담회 열려

등록|2008.02.24 18:52 수정|2008.02.24 18:52

‘모범음식점 간담회’ 강진군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모범음식점 경영주와의 간담회’ ⓒ 조달현


전남 강진의 음식점들이 새롭게 태어난다. 우리는 하루 삼시세끼 먹지 않고는 살 수 없다. 허나 요즘 사람들은 삶을 지탱하기 위한 단순한 먹을거리가 아닌 보다 맛있고 질 좋은 참살이 먹을거리를 찾아다닌다. 

이와 관련 전남 강진군이 지난 20일 음식문화 개선을 위해 관내 ‘모범음식점 경영주와 간담회’를 가져 주목받고 있다. 이는 남도답사 1번지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보다 질 좋은 먹을거리를 제공하고 지역 업소에도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장에서 직접 뛰는 40여명의 모범음식점 업주가 참여한 이날 간담회는 음식문화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여러 가지 의견과 개선방안을 제시하고 토론하는 뜻 깊은 시간이 되었다.

병영면에서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명종안씨는 “강진 음식은 푸짐하고 다양한 상차림으로 외지인들에게 인식되어 있다”며 “반찬 가짓수를 점진적으로 줄여 나가자”고 제안했다.

또 그는 “개인별 찬기를 사용하는 것보다는 반찬 양을 줄이고 공용 찬기를 쓰되 집게와 개인접시를 사용하는 방법도 좋을 듯하며 영업 형태나 업소 형편에 맞게 실천하면 좋겠다” 는 의견을 제시했다.

성전면의 이원씨는 "개인별 찬기의 사용은 불편한 점이 많지만 소비자층의 변화로 앞으로 보편화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며 "행정기관에서 일부 지원을 해주면 적극적으로 사용해 보겠다"고 말했다.

낙지매생이탕강진의 특산품 '가우도횟집'의 낙지매생이탕 ⓒ 조찬현


강진군은 이날 간담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과 개선방안 등을 종합하고 대책을 수립하여 올바른 음식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강진군청 이용국 위생관리팀장은 개인별 복합 찬기나 소형 찬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적극 권장하고 보급하여 강진 음식점의 경쟁력을 살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진군은 지난 2007년에도 전라남도 ‘남도 좋은 식단’ 시범 군으로 선정되어 음식문화 개선 사업을 핵심 업무로 추진한 바  있다.

또한 모범음식점의 이미지 개선을 위해 지역 특산품인 청자주전자와 앞치마, 복합찬기와 소형찬기, 칼, 도마, 소독기 등을 지원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U포터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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