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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17대 대통령 취임식장 풍경

등록|2008.02.26 14:38 수정|2008.02.26 14:38

입장카드와 엠블렘초청장과 함께 온 취임식장 입장카드와 엠블렘 ⓒ 변종만


2월 25일에 있은 제17대 대통령 취임식에 다녀왔다. 우리같이 평범한 사람을 대통령 취임식에 불러줄 리 없다. 그래서 내가 취임식에 참석한다는 얘기를 들으며 의아해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불러줄 때를 기다리기만 하면 언제 그런 자리에 한 번 가보겠나. 초대장을 받을 기회를 내가 스스로 만들면 된다. 그게 바로 참여정부부터 시작된 인터넷 신청이다. 그 덕에 8·15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해 같은 자리에서 음식도 먹어봤고, 이번에는 우리 가족 모두가 취임행사위원회로부터 취임식 초대장을 받았다.

행사장에 오전 9시 30분 전에 도착하려고 아침부터 부지런을 떨었지만 판교요금소부터 늘어선 차량들 때문에 지체와 정체를 반복한다. 올림픽대로로 들어서며 보이기 시작한 63빌딩의 크기는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커질 줄 모른다.

‘에쿠~’ 소형차가 뒤에서 에쿠스를 받은 사고현장을 보고나니 가다 서기를 반복하는 도로에서 흐린 날씨에도 광택이 나는 에쿠스를 졸졸 뒤따르는 것도 신경 쓰인다.

모처럼만에 가족들과의 서울 나들이 길이라 어쩔 수 없이 운전을 하고 왔더니 주차하는데도 시간을 많이 허비했다. 식전문화공연을 구경하지 못한 게 아쉬웠지만 본행사에 같이 참여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국회의사당 앞 도로행사시간 동안 교통을 통제했던 국회의사당 앞 도로 ⓒ 변종만


취임식은 슬로건 ‘함께 가요, 국민성공시대!’에 걸맞게 진행되었다. 취임식에 참석한 사람들의 밝은 표정에서 희망이 보였다. 국민을 잘 섬기는 정부가 되길 바라며 대통령이 취임사를 할 때는 손뼉도 힘껏 쳤다.

의전차량취임식에 참석하는 이명박 대통령이 이용한 의전차량 ⓒ 변종만



취임식장 풍경 1국회의사당 앞 제17대 대통령취임식장 풍경 ⓒ 변종만



취임식장 풍경 2국회의사당 앞 제17대 대통령취임식장 풍경 ⓒ 변종만


취임식장 풍경 3취임식장을 배경으로 가족들의 기념사진도 남기고 ⓒ 변종만



취임식장 외부 풍경 1취임식이 끝나고 대통령을 기다리는 의전팀들 ⓒ 변종만



취임식장 외부 풍경 2의전차량 앞의 이명박대통령 ⓒ 변종만


취임식장 외부 풍경 3같이 손을 흔들고 있는 대통령과 시민은 얼마나 뜻이 통했을까? ⓒ 변종만


취임식장 외부 풍경 4의전차량이 떠난 자리로 시민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 변종만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미디어다음과 한교닷컴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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