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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강금실, '강금실 내각' 얘기에 폭소

"이제 '영남 브라더스'라는 말이 유행"

등록|2008.02.29 11:12 수정|2008.03.0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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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강금실, '강금실' 내각 얘기에 폭소 ⓒ 박정호


최근 유행하고 있는 '강·금·실'(강남에 금싸라기 땅을 실제로 소유한 사람들)이라는 신조어에 '진짜' 강금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그냥 웃어넘길까, 얼굴을 찡그릴까. 29일 통합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궁금증이 풀렸다.

'강·금·실'은 김효석 원내대표의 발언 중에 나왔다.

▲ 강금실 최고위원이 29일 통합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강금실' 내각이라는 말에 활짝 웃고 있다. ⓒ 박정호


김 원내대표는 "아무리 준비가 안된 정권이라고 해도 이번 인사는 너무 했다"면서 "요새 국민들 입에 고소영 내각, 강부자 내각이 회자 됐었는데 이번 청문회를 거치면서 강금실 내각이란 말이 회자되기 시작했다"고 왼쪽편에 앉아 있던 강금실 최고위원을 쳐다봤다.

강 최고위원은 고소영 내각이란 말이 나올 때부터 미소를 짓더니 모든 시선이 집중되자 입을 벌려 활짝 웃었다. 순간 김 원내대표의 목소리는 회의 참석자들의 웃음에 묻혔고 무겁던 회의장의 공기는 사람들의 웃음소리에 금세 가벼워졌다.

한편, "제 이름까지 내각의 신조어로 등장할 정도로 새정부 인사가 물의를 일으켰다"면서 마이크를 잡은 강 최고위원은 정부의 '사정라인' 인사가 영남에 편중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정원장에 고대, 영남 출신 인사를 앉히는 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지금 사정라인이 다 영남 출신이다, 장안 내각 신조어에 이어 '영남 브라더스'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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