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나라가 외국군대를 60년이나 주둔시키나”
대구경북진보연대, 미군철수요구 및 '키리졸브' 훈련반대
▲ 대구경북진보연대가 3일 오전, 미군부대 캠프워크 앞에서 지난 2일부터 실시되고 있는 <키리졸브>군사훈련의 즉각중지와 주한미군 철수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 정창오
대구경북진보연대(이하 진보연대)는 3일 오전 10시30분, 미군부대 캠프워크 후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키리졸브훈련은 북한의 체제붕괴와 점령을 목표로 하는 작전계획 5027에 따라 진행되는 것으로 한미연합사가 방어에 중점을 둔 연습이며 어떠한 도발적 의미 없는 연습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허구”라고 비난했다.
▲ 훈련중단을 요구하는 진보연대 회원. ⓒ 정창오
진보연대는 한미연합사의 방어용 연습훈련 주장에 대해 “한반도 이외의 지역에서 미증원군을 수용, 대기, 전방이동 및 통합하는 것을 포함한 다양한 작전목적을 위한 훈련으로 그 성격이 전형적인 북침전쟁연습 또는 대북선제공격연습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의 백창욱 목사. ⓒ 정창오
▲ 군사훈령반대와 주한미군 주둔을 상징하는 종이상자를 밟는 퍼포먼스. ⓒ 정창오
또 백 목사는 “미군이 우리나라에 60여 년간 주둔했는데 이건 국가의 자존심이 걸려있는 문제”라며 “도대체 세계 어느 주권국가에 남의나라 군대가 60년씩 주둔한 나라가 있었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집회참가자들은 한미연합사의 키리졸브훈련과 주한미군주둔 등을 상징하는 종이상자를 짓밟는 퍼포먼스를 벌여 주한미군철수와 한미군사훈련 반대를 요구하는 상징성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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