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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 고교생도 강남 인터넷 수능방송 본다

경기 군포시, 사교육비 절감위해 서울 강남구와 ASP 협약

등록|2008.03.03 17:02 수정|2008.03.03 17:02

▲ 군포시가 개설한 인터넷 수능방송 홈페이지 ⓒ 최병렬


경기 군포시가 관내 고교생들에게 양질의 수능학습 및 정보서비스를 제공하고 학부모의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1일부터 ‘군포시 인터넷 수능방송’을 개설, 운영해 서울 강남 지역 유명학원 강사들이 강의하는 ‘인터넷 수능강의’를 동일하게 볼 수 있게 됐다.

군포시는 3일 "서울 강남구청과 ASP 협약을 맺어 제공하는 ‘인터넷수능방송’으로 시에 거주하는 1만1000여명의 고교생들이 혜택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국내 유명 강사진으로 구성된 수능방송은 언어영역, 수리영역, 외국어영역, 사회탐구영역, 과학탐구영역은 물론 논·구술, 학습법 등 강의를 통해 다각도로 지원하고 모든 교재를 홈페이지를 통해 문서파일로 무료로 제공하는 등 양질의 강의를 수강할 수 있다.

특히 강남지역의 유명 입시·논술학원의 현직강사 86명을 초빙, 수능·내신·논술과 학습법 및 입시 전략까지 6200여개의 강의를 제공하고 수능 고득점을 위한 학습법을 공개하는 등 인기를 모아 각 지자체들이 앞다투어 협약을 체결하고 이를 제공하고 있다.

군포시는 3월 중 관내 고등학교별로 가입희망자를 접수받아 운영하며 연회비 2만원 중 1만원을 지원하고 수강생중에서 성적우수자에겐 장학금의 혜택도 준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사교육비가 가정경제의 큰 부담이 되고 있는데 양질의 강의를 인터넷을 통해 저렴하게 제공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가입등 자세한 사항은 군포시청 ☏ 031-390-0685 또는 각 고등학교 수능방송 담당 교사에게 문의하면 된다. 군포시 인터넷 수능방송 홈페이지: http://suneung.gunpo21.net

한편 군포시는 관내 학교들을 명품학교로 육성하고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관내 초중고 40개교에 원어민교사를 100% 초과해 배치하고 매년 60~70억원의 교육경비를 지원하고 나서는 등 명실공히 교육일번지로 자리잡기 위해 교육발전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교육인적자원부가 최근 집계한 전국 시군구의 2006년도 교육경비 보조금 분석결과, 지난해 시 전체예산의 2.9%인 72억원을 교육에 투자해 전국 234개 기초자치단체(시·군·구)가운데 1위를 차지, '제1의 교육 지자체'로 인정받았다.

이는 군포시 재정자립도가 그다지 높지 않은 가운데에서도 일반회계 대비 교육경비 지원율이 매우 높아 지난 2007년 1월 16일 교육감이 군포시를 방문하여 군포시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한 바도 있는 등 청소년교육특구 도시 추진에 속도를 가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최병렬 기자는 안양지역시민연대 대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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