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고등어초밥을 도우미에게 청한 이유
[맛객의 맛있는 이야기] 돔회보다 기억에 남은 고등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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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촌횟집 ⓒ 맛객
몇 년 전 서울의 한 제주음식전문점에서 맛 본 고등어회. 입안에서 녹아드는 그 맛은 참으로 부드러운 질감이었다. 하지만 기억에 남을 만한 인상적인 맛은 아니었다. 식경험 차원에 의미를 둘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그리고 올 1월 제주에서 맛 본 고등어회가 아니었다면 난 그게 고등어회의 참맛으로 알고 지냈을지도 모를 일이다.
▲ 돔회 ⓒ 맛객
▲ 고등어회와 돔 뱃살, 생굴 ⓒ 맛객
“지금까지 고등어를 초밥으로 만들어달란 손님은 처음이네요.”
▲ 고등어초밥 ⓒ 맛객
주는 대로 먹지 않고 자신의 식성에 맞게 혹은, 재료의 맛을 살리는 방향으로 주문하는 건 자신의 미각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한다. 물론 만드는 이 입장에선 다소 성가시기도 하겠지만.
고등어초밥은 금세 동났다. 그날 제주에서 먹었던 활고등어초밥은 나에게 있어 또 하나의 별미 식경험으로 기억될 것이다.
덧붙이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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