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 이회창 "총선서 예산·홍성 출마하기로"
"조만간 출마 기자회견 할 것"... '충청당'으로 전락 비판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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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회창 "총선서 예산·홍성 출마하기로" ⓒ 박정호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가 오는 4·9 총선에서 충남 예산·홍성에 출마할 뜻을 밝혔다. 예산은 이 총재의 고향이다.
선진당의 다른 한 축인 심대평 대표도 대전 서을 출마가 점쳐지고 있다.
이 총재는 4일 낮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직자를 비롯해 모든 당원이 몸을 던져 선거에 임해야 한다는 각오로 저도 지역구에 출마하려고 한다"며 예산·홍성 출마 의사를 밝혔다.
예산·홍성으로 지역구를 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당내에서 우선 충청권에서 출마하는 게 당의 총선 전략상 주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이런 당의 의견에 따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세월 저를 꾸준히 지켜보고 지지해주신 고향 분들에게 보답하는 뜻도 포함돼 있다"며 "당의 공천심사 과정에서 (출마지역이) 확정되면 정식 출마선언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선진당이 겉으로는 전국정당을 내세우면서 실제로는 당선 가능성이 높은 충청권에 당 지도부가 집중해, 결국 지역당으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예상된다.
이에 대해 이 총재는 "(선진당이) 충청권에 지역적 기반을 갖고 있으니 우선 충청권을 탄탄히 한 다음 전국으로 기반을 확산하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는 "(예산·홍성 출마 결정은) 상당한 고민을 했으나 현재로서는 가장 최선의 선택이자 당내 많은 분과 충청권에서 가장 절실하게 바라고 있는 바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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