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평양 한인2세들, 수학경시대회 우승
중등부 이승은(8학년)양, 고등부 김준환(12학년)군 챔피언 차지
▲ 11학년 1등과 중등부 챔피언을 차지한 이건우, 이승은 자매와 박성심 교사(왼쪽부터) ⓒ 이현휘
지난달 28일 아메리칸 사모아 초. 중. 고등학교 전체 학생이 참여한 2008년도 ‘아메리칸 사모아 수학경시대회(Math Competition of American Samoa)’에서 한인 2세들이 중등부, 고등부 챔피언을 비롯하여 8, 9, 11, 12학년별 우승을 차지하였습니다.
아메리칸 사모아 교육청장 Dr. CLAIR POUMELE 씨와 교육계 관계자 및 Hawaiian Airline's, Samoa News 등 후원사 대표, 학생,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Samoana High School Gymnasium에서 진행된 시상식에서 영예의 챔피언을 차지한 중등부 이승은(South Pacific Academy 8학년)양과 고등부 김준환(South Pacific Academy 12학년-2007년도 챔피언)군이 가장 높은 점수로 챔피언의 영예를 차지하였습니다.
시상식에서 Dr. Poumele 교육청장은 "아메리칸 사모아 수학경시대회 사상 작년(2007년)에 이어 2년 연속 많은 한국인 학생들이 챔피언과 1, 2, 3등을 차지한 경우는 처음"이라며 "한국인 학생들을 본받아 현지의 학생들뿐만 아니라 학부모들도 한국을 배우고 싶어 하고 있다"는 말로 격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 2008년도 수학 경시대회 고등부 챔피언(1등) 김준환(SPA 12학년)군 ⓒ 이현휘
이날 중등부 챔피언을 차지한 이승은 양은 “장래 희망이 무엇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글을 쓰는 작가가 되고 싶다”고 아름다운 희망을…. 고등부 챔피언 김준환 군은 “공과대학에 진학 더 열심히 공부하여 최고의 엔지니어가 되는 것”이라고 당찬 희망을 수상 소감으로 밝혔습니다.
특히, 중등부 챔피언 이승은 양과 11학년 1등(전체 3등)의 이건우 군은 2005년 11월, 서울 신상도 초등학교(6학년: 동작구 소재)와 단국고등학교(1학년)에 재학 중 아버지의 근무지를 따라 이곳에 이민 온 자매 학생으로 영어를 읽히기에도 힘든 2년 3개월의 짧은 기간에 영어장벽을 극복/적응하는 쾌거를 이루어 주위의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한편, South Pacific Academy가 종합우승을 차지하게 된 것은 “장진아(9학년: 2007년 중등부 챔피언)양, 이건우(11학년)군이 1등을 차지하고, 주요셉(9학년-3등)군 과 박미원(10학년-2등), 김송이(12학년-3등)양등 모두가 이 학교에 재학 중인 한인 2세들이 상위권을 차지하였을 뿐만 아니라 2006년부터 한인 박성심 교사의 한국식 지도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Mrs. Evelyn Lili'o 교장은 자랑스러워합니다.
2007년, 2008년 연이어 수학경시대회 종합우승을 차지한 South Pacific Academy에서는 2006년도 학기부터 제2외국어 정규 과목으로 ‘한국어(한글)’을 채택하여 현지인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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