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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최초 주호복합단지 "뜰까?"

아파트와 호텔이 결합한 '갤러리 303', 오는 7일 견본주택 공개

등록|2008.03.05 08:14 수정|2008.03.05 08:14

▲ 광주 최초 주호복합단지로 들어 서는 갤러리303의 조감도 ⓒ 플래닝코리아 제공


"미래형 주거공간, 광주지역 최초 분양가가 3.3㎡당 1,000만 원 이상"

오는 7일 견본주택이 공개되는 '갤러리 303'을 두고 광주지역 아파트의 급을 향상시킬 것이라는 긍정적인 입장과 분양가 상승을 부추길 것이라는 부정적 의견이 상충되고 있다.

'갤러리 303'은 상무지구에 들어설 특급호텔과 함께 건설되는 광주지역 최초 주호복합단지(아파트+호텔)로 오는 2010년 3월 입주 예정이다.

갤러리 303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은 2005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 광주지역 주택보급율이 이미 103%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근거로 아파트에 대한 다양한 선택권이 주어져야 한다는 의견. 이들의 주장은 아파트의 가격의 다양성보다는 아파트의 구조와 추구하는 스타일에 대한 다양성을 강조하고 있다.

송용헌 사랑방신문사 부동산팀장은 "중장년의 고소득층에게는 입지조건 자체가 매력이 있으며, 특히 컨벤션 및 외국인 문화의 거리 조성 등이 이뤄진다면 프리미엄 가치는 충분 할 것"이라며 ""봉선지구만 과열되는 기현상을 깨고 광주지역의 균형발전을 도모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첨단지구에서 부동산컨설팅을 하고 있는 정모(45)씨는 "아파트 분양가 상승에 분명히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공간에 대한 연구 개발의 장점, 고급 자재 사용 등의 가격 상승효과는 있지만 몇몇 특권층만의 아파트라는 이미지를 어떻게 깰 것인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정씨는 또 "수완지구는 용적율을 비롯해 전국 최고의 수준이지만 미분양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며 "광주의 공간 효율성을 떨어뜨리고 공급자인 건설업체의 부도 직면이라는 무리수가 발생하고 있는데 또다시 고가의 아파트가 들어서는 데 광주사람들이 우려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세 가지 디자인으로 미래주거 형태 추구

특급호텔이 함께 들어서는 주호복합단지인 '갤러리 303'은 대지 총면적 41,941㎡(아파트먼트 30,328㎡, 호텔 11,613㎡)에 지상 15층의 아파트 8개동 총 364세대와 지상 10층 규모의 특급호텔 1개동으로 구성된다.

금호건설과 플래닝코리아가 1년4개월 동안 공동 연구개발한 이 아파트는 브리티쉬 하우스, 프렌치 메종, 뉴욕 로프트의 세 가지 디자인으로 '글로벌 라이프스타일의 비즈니스, 문화와 예술이 어울어진 신감성 미래 주거 형태'를 추구하고 있다.

영국의 복합공간을 추구하는 브리티쉬 하우스(202.53㎡)는 개인정원을 앞에 두고 비즈니스 공간과 가족중심공간을 1, 2층으로 나눈 복층형 구조로 단독주택형 유닛이 강조됐으며, 프랑스 주거형태의 프렌치 메종(178.78㎡, 223.19㎡)은 내부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하면서 유리벽 등 개방감을 고려 해 가족중심의 실내공간을 연출했다.

뉴욕 로프트(220.95㎡)/펜트하우스(338.73㎡)는 전문가 부부의 바쁜 라이프스타일을 위해 주거와 작업공간을 구분시킨 분리형 스튜디오 아파트로 각 기능별 동선을 짧게 설계시킨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도 24시간 리셉션 및 보안 서비스와 택배 서비스, 모닝콜 및 메시지 서비스 등의 무료 제공과 하우스키핑, 발렛파킹, 생활비서 서비스, 메디컬 서비스를 유로로 이용할 수 있어 질 높은 생활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갤러리 303'의 장점은 광주공항과 제 2순환도로, 호남고속도로의 접근성이 좋다는 입지 환경도 들 수 있으며, 김대중컨벤션센터를 비롯한 광주 최대의 업무 및 상업 복합지구인 상무지구 안에 위치하고 있어 국제적인 21세기 외교주거단지로의 성장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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