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영원사
두류선림 추녀 끝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풍경(風磬)을 바라본다
어쩌면 저 풍경은
아주 작은 항아리인지도 모른다
바람을 두레박 삼아
쉴 새 없이
울음을 길어 올려
제 몸을 울음으로
가득 채우고 나서야 비로소
허공에다
한 방울씩 한 방울씩
울음을 흘리는 건 아닌지.
두류선림 추녀 끝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풍경(風磬)을 바라본다
어쩌면 저 풍경은
아주 작은 항아리인지도 모른다
바람을 두레박 삼아
쉴 새 없이
울음을 길어 올려
제 몸을 울음으로
가득 채우고 나서야 비로소
허공에다
한 방울씩 한 방울씩
울음을 흘리는 건 아닌지.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