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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장 전광우, 공정위원장 백용호

법제처장 이석연, 보훈처장 김양

등록|2008.03.06 09:02 수정|2008.03.06 09:02
(서울=연합뉴스) 황정욱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5일 신설된 금융위원장에 전광우 딜로이트코리아 회장, 공정거래위원장에 백용호 이화여대 정책과학대학원 교수를 각각 임명했다.

법제처장에는 이석연 법무법인 서울 대표변호사, 보훈처장에는 김 양 주상하이 총영사관 총영사가 기용됐다.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이번 인선에 대해 "특정 지역이나 학연 등을 안배하는 대신 각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를 발탁해 경제살리기와 글로벌코리아라는 방향에 맞는 인재를 발탁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면서 "권오승 전 공정거래위원장은 아직 임기가 남아 있으나 새 정부의 온전한 출범을 위해 학교로 돌아가겠다며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또 "전광우 위원장은 외환위기 조기 탈출에 기여한 데다 미래에 대한 비전과 조직관리 능력이 뛰어나며 백용호 위원장은 다양한 경험을 통해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경제전문가"라고 평가했다.

이 대변인은 "이석연 법제처장은 공직과 시민사회단체 등을 두루 경험하면서 이론과 실무를 겸비했으며 김 양 보훈처장은 조직관리 경험이 풍부하고 원만한 대인관계를 갖췄다"고 소개했다.

전 위원장은 서울 출신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한미경제학회 사무총장, 코스닥 자문위원, 금융발전심의회 심의위원, 한국경제학회 이사, 우리금융그룹 부회장, 국제금융센터 소장, 세계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 등을 지냈으며 지금은 포스코 이사회 의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백 위원장은 충남 보령 출신으로 중앙대 경제학과를 나와 경제정의실천시민협의회 상임집행위원과 한나라당 부설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 부소장, 서울시정개발연구원장 등을 거쳐 현재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위원과 이 대통령의 외곽자문기구인 바른정책연구원(BPI) 원장을 맡고 있다.

전북 정읍 출신인 이 법제처장은 전북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한국헌법학회 부회장과 경실련 사무총장, 헌법재판소 헌법 연구관 등을 지냈다. 이 처장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이 대통령의 BBK 연루의혹이 불거졌을 때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백범 김 구 선생의 손자인 김 보훈처장은 대구 출신으로 연세대 정외과를 나와 유럽 우주.항공.방산회사(EADS) 수석고문과 DKI 사장, 이비티 네트웍스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hj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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