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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택·한선교 등 한나라당 의원 5명 공천탈락

영남권도 큰 폭 물갈이 이뤄질 듯... 민주당 '공천특검' 불똥 튀었나

등록|2008.03.06 18:14 수정|2008.03.07 09:51

▲ 한나라당 공천심사심위원회가 6일 오후 발표한 공천내정자 명단에 따르면, 경기 지역에서 이규택 의원(4선, 이천·여주)을 비롯해 이재창(3선, 파주), 한선교(용인 수지), 고조흥(포천·연천), 고희선(화성을) 등 5명이 탈락했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이종호·남소연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가 6일 경기도 지역에서만 5명의 지역구 의원을 공천에서 탈락시켰다. 이 때문에 통합민주당 박재승 '공천특검'의 불똥이 한나라당에 튄 것 아니냐는 관측마저 나온다.

공심위는 이날 오후 공천 내정자 20명(경기 17, 제주 3)을 추가 발표했는데, 경기 지역에서 4선의 이규택 의원(이천·여주)을 비롯해 이재창(3선, 파주), 한선교(용인 수지), 고조흥(포천·연천), 고희선(화성을) 등 5명이 탈락한 것이다. 이들 중 이규택·한선교·고조흥 의원은 친박근혜, 이재창·고희선은 친이명박 성향인 것으로 파악된다.

공심위는 이재창 의원이 탈락한 파주에 친박근혜계의 황진하 의원을, 한 의원이 탈락한 용인 수지에서는 친이명박계의 윤건영 의원을 각각 공천하는 등 결정의 충격파가 특정 계파에만 쏠리지 않도록 안배하는 모양새를 취하기도 했다.

공심위원을 맡은 임해규 의원은 "계파가 아니라 공천기준에 따라 합당하게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은 통합민주당의 '개혁공천 드라마'에 버금가는 쇄신의 몸부림을 한나라당도 보여줘야 한다는 공심위의 입장을 반영한 것으로, 공천 미확정자가 많은 영남권에서 더욱 큰 폭의 현역의원들이 탈락되지 않겠냐는 전망을 낳고 있다.

이날 발표된 20곳의 공천내정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경기(17명)
▲김상도(의정부갑) ▲박인균(의정부을) ▲김성수(양주 동두천) ▲이진동(안산상록을) ▲김태원(고양덕양을) ▲주광덕(구리) ▲심장수(남양주갑) ▲김연수(남양주을) ▲김성회(화성갑) ▲박보환(화성을) ▲황진하(파주) ▲여유현(용인 처인) ▲박준선(용인 기흥) ▲윤건영(용인 수지) ▲이범관(이천 여주) ▲정진섭(광주) ▲김영우(포천.연천)

제주(3명)
▲김동완(제주갑) ▲부상일(제주을) ▲강상주(서귀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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