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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물갈이' 여파 계속... 이원복 의원 탈락

경기·인천·강원 일부 공천 내정자 발표... '친박' 6명

등록|2008.03.07 21:10 수정|2008.03.07 21:31

▲ 안강민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장(오른쪽)이 7일 여의도 당사에서 인천, 경기, 강원, 충북 지역에 대한 공천심사를 마친 뒤 이방호 사무총장과 함께 당사를 나가고 있다. ⓒ 유성호


한나라당 현역 의원 물갈이 여파는 계속됐다. 이번엔 인천의 이원복(남동을)이 탈락했다.

7일 오후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인천·경기, 강원, 충북 일부 지역 공천 내정자 17명을 발표했다.

현역은 이원복 탈락, 박순자 내정

현역 의원 중에서는 박순자(안산 단원을) 의원이 내정자 명단에 끼었다. 박 의원은 비례대표에서 지역구로 갈아 탄 경우다.
나머지 16명은 모두 '정치 신인'이다.

전날(6일) 이규택·한선교 의원의 탈락으로 출렁였던 '친박'계도 일단은 추이를 지켜볼 조짐이다. 이날 발표된 내정자 중 6명이 친박 성향으로 분류된다.

윤상현(남구을)·이상권(계양을)·이학재(서·강화갑, 이상 인천)·손범규(고양 덕양갑)·함진규(시흥갑, 이상 경기)·김택기(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씨 등이다.

한 친박 의원은 "이 정도 결과면 중간은 되는 것 같다"며 "잘 됐다고도 못 됐다고도 하기 어려운 결과"라고 말했다.

주말부터 서울 심사 들어가... '화약고' 영남권은 다음주

문제는 남은 지역이다. 모두 48석이 걸려있는 서울지역 공천심사가 8일부터 시작된다. '화약고'인 영남권(68석) 심사는 다음 주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

임해규 공심위원은 "토요일(8일)에 대전, 충청, 서울 일부 지역을 심사할 것"이라며 "그 이후 심사할 지역은 그날 결정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일요일에도 회의를 열어 심사에 속도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정치보복이다"라며 격노했던 박근혜 전 대표도 일단은 공개 행보를 자제하며 향후 대응을 숙고할 것으로 보인다.

한 측근 의원은 "박 대표의 '칩거'는 무언의 시위"라며, 공심위를 압박했다.

다음은 당 공심위가 이날 발표한 5차 공천 내정자 17명의 명단이다.

▲인천(6명)
박상은(중·동·옹진군) 윤상현(남구을) 조전혁(남동을) 구본철(부평을) 이상권(계양을) 이학재(서·강화갑)

▲경기(7명)
정미경(수원 권선) 허숭(안산 단원갑) 박순자(안산 단원을) 손범규(고양 덕양갑) 최순식(오산) 함진규(시흥갑) 김왕규(시흥 을)

▲강원(2명)
정인억(동해·삼척) 김택기(태백·영월·평창·정선)

▲충북(2명)
김병일(청주 흥덕갑) 송태영(청주 흥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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