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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기름유출 사고는 그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삼성 중공업의 침묵?

등록|2008.03.08 15:35 수정|2008.03.08 15:35

서해안 기름유출 사고는 그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삼성 중공업의 침묵? ⓒ 윤재훈

자전거를 타고 가다 만난 안면도 조개구이집. 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그 아래로는 철지난 세금 고지서들만 먼지를 둘러쓰고 있었으며, 가끔씩 찾아오는 바람에 속지만 나풀거렸다.

한 때는 번성했을 이 집. 다들 어디로 떠나갔는지, 건물 주위로는 을씨년스러운 겨울바람만 에돌고 있었다. 

담장 옆 하천에는 아직 떠나지 못한 살얼음. 그 아래로 올해 깨어난 햇붕어들이 모여, 아직 길들지 못한 세상을 낯선 눈으로 바라보고 있을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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