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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와 어미 개의 재롱이 귀여운 산골마을 풍경

[동영상] 고즈넉한 산골마을에 찾아온 봄소식

등록|2008.03.12 12:29 수정|2008.03.12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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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들의 재롱봄빛이 완연한 고즈넉한 산골마을 농가 마당가에서 엄마 개와 강아지가 재롱을 부리며 지나가던 등산객에게 재미있게 놀아달라고 앙탈을 부립니다. ⓒ 이승철


날씨가 포근합니다. 늦추위로 봄을 시샘하던 동장군이 아직 웅크리고 있는 산골마을에도 봄빛이 완연합니다. 응달진 골짜기와 북쪽 산자락은 아직도 흰 눈이 수북합니다.

그래도 아늑한 산골마을은 고즈넉한 봄빛이 가득합니다. 충북 단양 가산마을의 풍경이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습니다. 마을 입구를 지키고 있는 거목 한 그루도 곧 잎이 피어날 것 같습니다.

▲ 산골마을 마당의 아직 녹지 않은 눈무더기 ⓒ 이승철



마을 안길에는 노인들이 정성들여 채집한 한약재들과 건강식품들이 산을 찾은 등산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었습니다. 조금 위쪽의 한 집 마당가에는 하얀 엄마 개와 까만 강아지가 오가는 사람들을 조용히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가까이 다가가자 두 녀석 모두 꼬리를 흔들며 반깁니다. 엄마 개는 앉은 채 그냥 반가운 표정만 짓습니다. 그러나 작고 어린 강아지는 귀여움을 받고 싶은지 깡충깡충 뛰며 어쩔 줄을 모릅니다.

마치 “아저씨! 저 좀 귀여워 해 주세요” 하는 듯 강아지가 재롱을 부립니다. 그러나 엄마 개도 사랑받고 싶기는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엄마 개는 조금 점잖은 표정입니다.

▲ 귀여운 강아지들 ⓒ 이승철



안아 주거나 머리라도 쓰다듬어 주기를 바라는 까만 강아지는 너무 안타까워 깽깽깽! 끄응! 끙끙, 앙탈을 부립니다. 그때 어디선가 꼬끼요! 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산골 마을 어느 집에서 기르는 수탉의 구성지고 멋진 노래소리가 봄을 재촉하는 것 같았습니다.

어린 강아지는 여전히 재롱과 앙탈을 부립니다. 녀석은 관심을 끌려고 땅바닥에 뒹굴기도 합니다. 강아지의 모습이 정말 귀엽습니다. 봄볕에 눈이 녹아 질퍽거리는 밭에는 농사 준비하는 손길도 보였습니다. 고즈넉한 산골마을의 봄맞이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유포터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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