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좋은 급식은 학교급식지원센터 설립부터"
경남지역 시민사회단체, 서명운동 돌입... 총선 후보 '공약 채택' 등 촉구
▲ 경남지역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은 12일 오전 민주노총 경남본부 강당에서 '학교급식비 무상지원과 질좋은 급식을 위한 학교급식지원센터 설립을 촉구하는 경남도민 서명운동 발대식 기자회견'을 열었다. ⓒ 윤성효
경남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학교급식비 무상 지원’과 ‘학교급식지원센터’ 설립을 촉구하고 나섰다. ‘학교급식개정과조례제정을위한 경남연대’와 참교육학부모회 경남지부, 전교조 경남지부 등 50여 개 단체는 ‘학교급식지원센터 설립 촉구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경남도·도의회는 지난 1월 10일 ‘학교급식지원조례’를 제정했다. 이 조례는 “도지사는 안전하고 우수한 식재료 공급을 위해 시장·군수가 지역 거점에 설치운영하는 학교급식지원센터를 지원할 수 있다”고 되어 있다.
이는 강제규정은 아니나 학교급식심의위원회에서 시·군의 센터 설치 운영에 관한 지원방안을 심의하도록 되어 있다. 그런데 조례를 제정한 지 3개월 정도 되었지만 경남도는 아직 심의위를 구성하지 않고 있다.
권정호 경남도교육감은 지난 5일 기자회견을 통해 “2010년까지 전 초·중·고교에 대한 100% 무상급식을 추진하고, 자치단체와 협의하며, 친환경 농산물 실명제와 전통음식 이용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민사회단체는 “학교급식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급식의 안전성 점검, 식단, 식재료의 수급과 공급, 급식교육, 급식정책을 총체적으로 관리하고 운영할 학교급식지원센터의 설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현재까지 이들 업무는 개별 학교 영양사나 조리사가 해오고 있지만, 안전성 등을 확보할 수 없다는 지적을 받아오고 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오는 18대 총선을 앞두고 정당과 후보들에게 센터 설치를 공약으로 채택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국무총리실과 교육부에 학교급식 전담기구(부서)를 설치할 것 ▲학교급식에 대한 예산 확대 ▲급식 비정규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 ▲‘안전하고 건강한 급식을 위한 학교급식법 개정’ 등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3~4월 사이 경남도지사와 경남도교육감에 대한 면담을 추진하고, 4월 중순경 ‘센터 설립을 위한 시민사회단체 워크숍’, ‘센터의 설립운영에 관한 방안 토론회’ 등을 열 예정이다.
▲ 경남지역 시민사회단체는 '학교급식지원센터 설립 촉구 서명운동'을 벌여 경남도청과 도교육청 등에 전달하기로 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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