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은 변화 큰 기쁨침대를 들어낸 서재 ⓒ 이명화
며칠 전, 침대를 옆방 짐방을 정리해서 한쪽 침대를 놓고 침실로 쓰기로 하고 서재는 말 그대로 서재로 쓰기로 하고 정리하고나니 넓고 좋다. 침대를 옮겨놓은 방은 좀 어설픈 모양새를 하고 있지만 차츰 나름대로 아늑한 공간으로 꾸며 갈 것이다.
▲ 작은 변화큰 기쁨 ⓒ 이명화
예전에는 저녁이면 하루를 마치고나면 저녁 식사 후엔 언제나 식탁 앞에서 그날 하루분의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이젠 서재의 작은 탁자 앞에 마주 앉아 오늘 하루에 있었던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며 간단한 간식도 먹고 함께 하는 시간을 갖는다. 나는 주로 오늘의 주요 뉴스를 전해주고, 남편은 오늘 바깥에서 있었던 얘기랑, 읽은 책, 점심은 뭘 먹었느냐는 둥 남들 보기엔 시시콜콜한 이야기도 우리는 아주 큰 사건이라도 되는 것처럼 귀를 쫑긋 세우고 듣는다.
▲ 서재... ⓒ 이명화
돈이 많아서 이것저것 인테리어 용품을 사서 꾸밀 정도로 화려하게 하진 못해도, 생활 속에서 아주 작은 변화는 눈에 보이고 마음을 유쾌하게 하는 것임에는 틀림없는 모양이다. 아주 조금씩, 생활 속에 작은 변화를 주면서 더 아늑하고 따뜻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만들어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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