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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만을 위한 정당에 맞설 정당은 민노당뿐"

민노당 '민생 살리기 대장정 선포식' 열고 재래시장으로

등록|2008.03.17 14:29 수정|2008.03.1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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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 살리기 대장정 ⓒ 이민선

▲ 민생 살리기 ⓒ 이민선

민주노동당이 3월 16일 오후 1시 서울 구로시장 입구에서 ‘민생 살리기 대장정’ 선포식을 열었다. 이날 선포식에는 천영세, 최순영 국회의원과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및 서울·경기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들이 참석했다.

천영세 의원은 기자회견문에서 "1% 부자만을 위한 이명박 정부에 맞설 수 있는 99% 서민을 위한 야당은 바로 민주노동당"이라며 "국민 고통 외면하는 이명박 정부와 공천 싸움에만 빠져 민생에 등 돌리고 있는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을 강력하게 규탄 한다"고 말했다.

또, "민주노동당은 가계부에 이상이 걸린 국민들과 고통을 함께 나누고 대안을 마련하여 실질적으로 민생을 회복시키기 위해 오늘부터 '민생 살리기 대장정'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날 선포식에서 민주노동당은 불공정 하도급 근절하고 원가 및 이윤 연동제로 중소기업 살리고 대형 마트 규제하고 재래시장 활성화 하여 중소 상인 살리겠다고 밝혔다. 또, 등록금 상한제로 등록금 반값 실현 하겠다고 선언했다.

비례대표 1번 장애인 여성 곽정숙 후보는 "장애인, 특히 여성 장애인이 살아가기 편하면 그 사회는 편안한 사회다"며 "눈높이를 여성 장애인에 맞추면 그 사회는 모든 사회적 약자가 살기 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포식이 열린 구로 국회의원에 출마한 유선희 후보는 "구로지역 곳곳에 대형 마트 들어서서 시장상인이나 소형 슈퍼 하시는 분들 신음하고 있다. 이것이 서민 살리는 정치인지 묻고 싶다"며 "대형 마트 입점규제와 영업시간 규제 이루겠다"고 밝혔다. 또, 고등학교 까지 의무교육 실현하고 대학 등록금 하향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선포식이 끝난 후 일명 '두더지 잡기' 퍼포먼스가 열렸다. 대학등록금, 대형마트 등 글씨가 새겨진 두더지를 망치로 내려치는 퍼포먼스였다. 퍼포먼스가 끝난 후 구로시장 상인들을 만났다. 

'민생 대장정' 주요 일정은 다음과 같다. 17일, 영세상인과의 만남 및 간담회, 대형 할인마트 규제공약 발표, 코스콤 비정규직 노동자 방문. 18일 등록금 인하 학부모 간담회, 이랜드 비정규직 노동자 장문. 19일, 중소기업 방문. 20일, 고리사채 원고인 소송 일일 접수 및 상담. 21일, 의정부 건설 노동자 체납 사업장 방문. 22일, 수산물 시장 방문. 23일, 여의도 성모병원 방문 등이다. 24일에는 비정규직 관련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비례대표 10명, 지역구 10명 당선 목표... '텐텐 전략'

▲ 안양 만안 지역 출마한 이시내 후보 ⓒ 이민선


민주노동당은 지난 3월 10일부터 15일까지 제18대 총선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를 선출하는 당원 총투표에 총 2만1015명(52.7%)의 당원이 참여한 결과 비례대표 후보 10명과 전국 84개 지역구 후보 공천자를 확정했다.

민주노동당 출마 후보는 현재 84명이다. 그 중 여성후보는 37명(31%) 이다. 이번 총선 목표는 원내 교섭단체 구성 요건인 20석 당선, 이른바 '텐텐 전략'이다. 비례대표 국회의원 10명 전원 당선과 지역구 국회의원 10명 이상 당선이 목표다. 민주노동당은 "여성의 정당으로서 다른 어느 정당도 하지 못한 여성의 정치적 진출을 실현함으로써 진보정당으로서의 위용을 보여주고 있다"고 자평했다.

이 밖에도 현재 지역별로 당원 투표를 진행하고 있는 지역은 18개 지역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동당은 나머지 지역들이 당원총투표를 통해 후보가 확정 되는대로 추가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발표한 지역구 84명 중 경기지역은 18명이다. 안양권 후보는 안양 만안구에 이시내(35) 푸른도서관(안양 박달동) 관장이다. 이시내 후보는 16일 오후 4시 안양2동에서 선거본부 발족식 및 선거 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

이 후보는 발족식에서 "고소영 정부, 강부자 내각, 이명박 정권에게 서민 삶 맡길 수 없습니다. 이명박 정부 영어 몰입교육으로 사교육비 폭등 부채질하고 비정규직 양산하고 있습니다. 노동자 서민 삶 파괴하는 이명박 정부 폭주에 제동을 걸어 서민 이익 지키기 위해, 민주노동당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를 결심했습니다"라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안양뉴스(aynews.net), 유포터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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