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학수 PD '태안의 검은 눈물 100일' 기록, 22일 방송
< MBC스페셜 > '그 해 겨울 의항리'...빼앗긴 바다에 봄은 오나
▲ 태안반도 기름유출 사건 이후 기름을 제거작업을 하고 있는 어민들 ⓒ MBC
22일 방송될 < MBC스페셜> '그 해 겨울 의항리'(연출 한학수)는 그들의 검은 눈물을 100일의 기록으로 담는다. 제작진은 어느 해보다 매서웠던 의항리의 겨울, 100일간 어민들과 함께 부대끼며 그들의 고단한 삶과 꿈을 취재했다.
제작진은 "의항리 어촌계는 사실상 붕괴 직전"이라고 전한다. 기름 때문에 굴은 전멸했고, 설령 지금 바로 키운다 해도 3년 후에나 굴 수확이 가능하다. 보상은 언제쯤 가능할지 가늠조차 할 수 없다. 사정이 이러니 어민들의 분노는 극에 달해 있다. 의항리 어촌계장 이충경 씨는 "정부와 삼성에 쳐들어가고 싶다"고 속내를 털어놓는다.
< MBC스페셜>은 서해안 기름 유출 사고의 특징을 △규모에 있어 '세계적 사건' △어민 공동체에 심대한 타격 △복원하는 과정 자체가 환경적 관심사 △가해자들의 책임 회피와 100만 명이 넘는 자원봉사 행렬 등으로 정리했다. 과연 빼앗긴 바다에도 봄이 올 것인가. 제작진은 "태안의 검은 재앙을 앞으로도 꾸준히 관찰할 것"이라고 밝혔다. < MBC스페셜> '그 해 겨울 의항리'는 22일 밤 11시 40분에 방송된다.
덧붙이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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