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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민주당 당직자, 허위로 문서 발송해 물의

대전 서구의회 구우회 의원 부탁으로, 하지도 않은 탈당확인서 떼줘

등록|2008.03.20 20:27 수정|2008.03.20 20:33

▲ 민주당 조직국에서 보낸 탈당확인서 ⓒ 김기석


통합민주당 중앙당 조직국 당직자가 대전 서구의회 구우회 의원의 부탁으로, 정식 절차를 밟지않고 탈당확인서를 작성해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김 아무개 당직자는 "구우회 의원과 형, 동생 하는 사이인데 오늘(20일) 오후 3시 쯤 연락이 와 '팩스로 문서를 보낼 테니 도장을 찍어서 보내 달라'고 부탁하기에 안 된다고 했더니 사인이라도 해서 보내달라고 해 서명을 한 뒤 구우회 의원에게 다시 보내줬다"고 밝혔다.

김 당직자는 '구우회 의원이 탈당계를 제출 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 "솔직히 모른다"며 "구우회 의원의 부탁으로 해 달라는 대로 해 준 것밖에 없다"고 말했다.

결국 3월 5일 자유선진당에 입당한 구우회 의원은 자신의 이중당적이 문제되자 탈당 일자를 2월 18일로 조작해 자신의 이중당적 문제를 피해가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구우회 의원은 20일 중앙당에 탈당계를 제출하고 통합민주당을 탈당한 상태다.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대전시티저널 (www.gocj.net)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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