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토산어류, 어떤 것들이 있을까?
전남 구례군 간전면 섬진강변에 ‘섬진강 토산어류 생태관’ 개관
▲ 전남 구례군 간전면 섬진강변에 자리한 '섬진강토산어류생태관'. 태양광 발전설비를 도입, 친환경 건물로 지어졌다. ⓒ 이돈삼
전라도와 경상도를 이어 흐르는 섬진강. 그곳에 가면 뭔가 특별한 것이 있을 것만 같다. 곡성∼구례∼하동에 이르는 200리 길은 한 폭의 그림이다. 누구나 즐겨 찾고 싶은 곳이다.
오염되지 않은 섬진강에는 또 은어, 숭어, 붕어, 참게 등 수십 종의 담수어가 살고 있다. 봄부터 가을까지 섬진강에서 나는 은어는 사람들의 입맛을 다시게 했다. 봄에 나오는 참게의 시원한 맛도 잊을 수 없다.
▲ 섬진강에는 은어, 숭어, 붕어, 참게 등 수십 종의 담수어가 살고 있다. ⓒ 이돈삼
▲ 섬진강토산어류생태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내부 전시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 이돈삼
생태관은 실내 전시관과 야외 전시시설, 연구·보존동, 친환경 태양광발전시설 등으로 이뤄졌다. 전시시설 주제는 ‘생명의 터전 섬진강-천(天), 지(地), 수(水)’. 섬진강의 역사와 생명, 환경을 상징한다.
야외 시설은 다목적 행사장과 하늘정원, 민물고기학습장, 거울연못, 섬진강의 상류·중류·하류를 표현한 생태연못, 야생화 산책로, 피크닉 정원 등으로 꾸며졌다. 전시관에서는 수달과 양서류 4종, 어류 51종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수중환경과 수서생물 모형과 영상을 통해 섬진강 생태도 만날 수 있다.
생태관은 또 토산어종 전시는 물론 부화·방류, 생태교육 등 다양한 기능을 한다. 섬진강 일대에 서식하는 101종의 조류와 곤충, 식물, 파충류, 민물고기 등을 연구·보존하는 ‘섬진강 생물자원 지킴이’ 역할도 맡는다.
▲ 섬진강토산어류생태관을 찾은 한 어린이가 수족관에서 살고 있는 물고기를 따라 가며 즐거워하고 있다. ⓒ 이돈삼
이를 위해 전남도는 올해부터 3년 동안 30억원을 더 들여 원통형 수조와 벽걸이형 대형수족관, 수달 전시관, 수조 관찰통로 등을 설치해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부지 3만5645㎡에 연면적 4771㎡,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의 섬진강토산어류생태관 건립에는 지난 2003년부터 5년 동안 195억원이 투입됐다. 전국에서 일조량이 가장 많은 장점을 이용해 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 설비를 국내 처음으로 도입, 친환경 건물로 지었다.
▲ 섬진강토산어류생태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전시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 이돈삼
이곳 산동면 온천지구에서는 21일부터 23일까지 ‘영원 불변의 사랑을 찾아서…’를 주제로 산수유꽃축제가 펼쳐지고 있다. 축제는 산수유 꽃씨를 담은 풍선 날리기 등 다양한 문화행사와 체험프로그램 등으로 마련된다.
산수유 물들이기, 한지공예, 술 담그기, 떡메치기, 보약달이기, 두부 만들기와 전통팽이, 연 만들기 등 체험프로그램이 푸짐하다. 일요화가 스케치, 사생대회 등과 전통농악 판굿, 가요제, 국악한마당, 사물놀이, 대북공연 등 볼거리도 풍성하다.
▲ 지금 지리산 자락은 산수유꽃으로 인해 온통 노랗게 물들었다. 지리산 계곡과 마을 돌담길이 어우러진 산수유꽃 핀 마을풍경은 마치 우리네 고향 같다. ⓒ 이돈삼
▲ 제10회 산수유꽃 축제를 앞두고 지난 20일 구례군 산동면 계척마을 산수유 시목지에서 지역 유림과 주민등이 참석한 가운데 '풍년 기원제'를 올리고 있다. ⓒ 이돈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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