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운동 위해"... '창원갑' 강영희 예비후보 사퇴
최재기 진보신당 후보 창원갑 출마
▲ 민주노동당 창원갑 총선 후보인 강영희 예비후보는 24일 오전 창원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 사퇴를 선언했다. ⓒ 윤성효
제18대 총선 민주노동당 '창원갑' 후보로 선출됐던 강영희 전 경남여성회 이사가 24일 오전 창원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예비후보 사퇴를 선언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권영길 후보(창원을)와 이수호 민주노동당 비대위원, 이흥석 민주노총 경남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그는 "국회의원 예비후보를 사퇴하는 이유는 창원을 '진보의 도시' '희망의 도시'로 만들기 위해, 국회의원 권영길을 다시 한번 시민들의 심부름꾼으로 만들어 달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대한민국에는 민주노동당이 필요하다'는 당의 호소에 귀 기울여 주시길 부탁드린다"면서 "총선이라는 마라톤을 끝까지 완주하지 못하고 중간에 내려서게 된 점을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민주노동당 창원시위원회는 강영희 전 이사를 단독 후보로 놓고 당원들을 대상으로 투표를 거쳐 선출해, 창원갑 후보 선출대회까지 마쳤다. 한편 진보신당은 '창원갑'에 17대 총선 때 민주노동당 후보로 출마했던 최재기 예비후보를 공천한 상태다. 그리고 진보신당은 권영길 의원이 출마하는 '창원을'에는 후보를 내지 않는다.
이런 속에 노동자 등 진보 성향의 표가 분산될 수 있다고 우려해 강영희 전 이사가 예비후보를 사퇴한 것이다. 강 전 이사는 2006년 5·31 지방선거 때 민주노동당으로 출마한 전력이 있으며, 그동안 민주노동당 창원시위원회 여성위원장과 중앙위원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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