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비정규직 노동자, 소망교회 앞에서 시위하다

[포토에세이] 진보신당 비례대표 2번 이남신

등록|2008.03.25 09:35 수정|2008.03.25 20:45

▲ 이-랜드 일반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남신동지가 지난 21일, 이명박정권의 심부 소망교회 앞에 섰습니다. 그런데 이 교회 신도 몇이나 비정규직 문제를 알까요? 그는 비정규직노동자를 대표해 진보신당 비례대표 2번입니다. ⓒ 이상엽


▲ 그가 무신론자였다면 이 교회 앞에서 피켓 시위를 하는 것이 위선적이라 하겠지만, 그는 교회 집사입니다. 독실한 신자인 것이지요. ⓒ 이상엽


▲ 그가 기도하는 모습은 참으로 진실해 보입니다. 아니 언뜻보면 이남신은 목사님 같기도 합니다. 게다가 그가 대학에서 전공한 것이 고고미술사학이랍니다. 참으로 보수적인 삶을 살 것 같은 그가 비정규직 노동문제에 뛰어든 것을 보면 우리 사회의 노동문제가 참 심각합니다. ⓒ 이상엽


▲ 바쁜 그가 길을 걸으며 인터넷 언론의 젊은 기자와 인터뷰를 하고 있습니다. 비정규직 문제와 자신이 진보신당의 비례대표로 출마한 경위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 이상엽


▲ 그는 이땅의 노동자들이 정규직과 비정규직으로 차별받는 것에 분노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모순을 해결하고자 하는 강한 소신이 있었습니다. 집사까지 하고 있는 신앙인으로서의 양심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이상엽


▲ 그는 늘 대중교통을 이용해 움직였고, 이-랜드 시절 입던 조끼를 입고 있었습니다. 농성장이 아니고, 일상생활을 할 때는 좀 쑥스러울 듯도 한데.... ^^ ⓒ 이상엽


▲ 재능교육 파업장에서 옛동지들을 만났습니다. 그 분위기가 뭐랄까.... 큰 오빠같은 인상이라고 할까요. 머리가 좀 벗겨져서 나이들어 보이지만, 아직은 젊은 오빠에 가깝습니다. ^^ ⓒ 이상엽


▲ 혜화동 재능교육은 파업농성을 못하도록 건물 앞을 막아버렸습니다. 본의 아니게 통행에 불편을 끼치고 있군요. 요즘은 곳곳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울음 소리가 들립니다.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주장하던 일들이 만들어 놓은 풍경입니다. ⓒ 이상엽


▲ 오랜만에 만난 동지들과 요즘 노동계 상황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진보신당의 비례대표로 출마한 이야기가 화제에 올랐습니다. 비례 2번이면 국회의원직은 떼논 당상이라는데...., 그는 여전히 조심스럽습니다. 함께 고생한 동지들 앞이라 더욱 그런 듯 합니다. ⓒ 이상엽


▲ 이랜드 노동조합의 동지들이 재능교육 파업장에 지원을 나왔군요. 과부사정은 누가 알아준다고, 비정규직의 서러움은 비정규직이 알아주나 봅니다. 제발 정규직 노동자들도 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으면 합니다. ⓒ 이상엽


▲ 이남신의 기도하는 꼭쥔 손이 간절한 그의 소망을 표현하는 듯 합니다. 그가 꼭 국회에 진출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힘있게 문제를 해결해 나갔으면 합니다. 오늘만의 "이 땅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차별받지 않게 해달라"는 그의 기도를 함께 하겠습니다. 아멘~~~! ⓒ 이상엽

덧붙이는 글 이상엽은 다큐멘터리사진가로 활동하며, 진보신당의 홍보대사로 있습니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