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파란색당 아니면 연두색당... 헷갈리네

총선 후보별 유니폼 비슷비슷... 유권자 "누가 누군지 몰라"

등록|2008.03.31 18:09 수정|2008.03.31 18:09

▲ 대구 지역 지원유세에 나선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28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대구지역 출마자들과 함께 손을 맞잡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남소연

▲ 18대 총선 서울지역에 출마한 친박연대 후보들이 31일 서울 중랑구 면목역 인근 공원에서 열린 친박연대 합동유세에서 지역주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 유성호

▲ 자유선진당 조순형 선대위원장과 비례대표 후보들이 30일 오전 청와대앞에서 대운하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 권우성

제18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각 후보마다 소속 정당을 상징하는 형형색색의 유니폼을 입고 표밭을 누비고 있지만 일부 정당간 점퍼 색깔이 비슷해 일부 유권자들은 "헷갈린다"는 반응이다.

31일 전북 도내 각 후보 선거사무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각 정당마다 고유의 색깔을 선택, 후보 및 선거운동원들의 유니폼 등에 사용하고 있다.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은 파란색 계열이며 통합민주당과 진보신당·평화통일가정당은 같은 연두색 계열을 사용하고 있다.

같은 계열의 색깔을 사용하는 정당 간 구별은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의 경우 '진하고 연한' 정도의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한나라당이 진보신당보다 약간 연하다.

통합민주당과 진보신당, 평화통일가정당은 거의 구분이 어려운 상황으로 그나마 진보신당이 약간 푸른빛을 띠고 옆구리에 검은 계열의 색이 없는 것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처럼 각 정당과 후보별로 유니폼의 색깔이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으면서 유권자들은 "어떤 후보가 어떤 당의 후보인지 헷갈린다"는 입장이다.

전주시 동산동 김모(56)씨는 "예전에는 유니폼의 색깔만 봐도 어느 당의 어떤 후보인지 바로 알 수 있었다"며 "이번 총선에서는 서로 비슷해 자세히 보지 않고는 모르겠다"고 밝혔다.

익산시 신동 이모(33)씨 역시 "정당을 상징하는 유니폼 색깔들이 비슷비슷해 어떤 후보가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것인지 혼란스럽다"며 "유니폼을 보고 후보를 선택하는 것은 아니지만 유권자들에게 적지 않은 혼란을 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일부 후보들은 당 점퍼와 별도로 유니폼을 마련하거나 일반 평상복을 입고 선거운동에 나서는 등 차별화를 모색하고 있다.

A 선거사무소 관계자는 "유니폼이 비슷비슷하다는 일부 지적을 듣고 후보가 평상복을 입고 선거운동에 임하고 있다"며 "이게 좋은 차별화전략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강금실 선대위원장, 정동영 전 장관 등 지도부들이 30일 오후 국회에서 정부의 대운하 밀실추진, 정치사찰 규탄 결의대회를 열고 대운하 추진 반대를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유성호

▲ 진보신당 당원들이 31일 여의도 한나라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운하야 어디갔니' 문구의 손피켓을 들어 보이며 한나라당 공약실종 규탄 및 정책선거 촉구하고 있다. ⓒ 유성호

▲ 지난 3일 출정식에 참석한 가정당 지역구 후보자들 ⓒ 이정환

덧붙이는 글 전민일보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