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길·이정길·진희경... 대전에서 선거유세
[현장] 선거 막판, 유명연예인 동원한 선거운동 치열
▲ 대하드라마 '주몽'에 출연했던 탤런트 진희경씨와 원기준씨가 2일 대전을 방문, 통합민주당 박범계(대전 서구을) 후보 지원유세를 펼치고 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후보들의 득표전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일부 후보들은 평소에 친분을 가지고 있던 연예인들을 동원해 유권자 눈길 끌기에 나서고 있다.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 6일째를 맞고 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선거운동에 관심을 보이지 않던 유권자들은 인기 있는 연예인들의 출동에는 환한 얼굴로 반겨주고 있다.
이들과는 박 후보가 '오페라 이순신'의 세계화추진위원장을 하면서 인연을 맺게 된 사이. 진희경씨는 박 후보 유세차량에 올라 "박범계 후보는 참으로 야물진 사람이다, 문화에도 관심이 많고, 정치적으로 많은 경험과 역량을 가진 사람"이라며 "박 후보가 큰 인물이 될 수 있도록 힘을 실어 달라"고 호소했다.
크로바 사거리에서 유세를 마친 이들은 백합아파트 네거리와 갤러리아 타임월드, 세이브존 네거리 등을 돌며 박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 드라마 '미우나 고우나'에 출연하고 있는 탤런트 이정길 씨가 2일 대전을 방문, 한나라당 나경수(대전 서구을) 후보 지원유세를 펼치고 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요즘 드라마 '미우나 고우나'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탤런트 이정길씨는 한나라당 나경수(대전 서구을) 후보 지원에 나섰다.
이 씨는 이날 오전부터 오후까지 나 후보와 함께 둔산동과 삼천동, 월평동 등을 돌며 나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특히, 사람들이 많이 모인 백화점 등을 돌며 상인 및 고객들과 악수를 나눴으며, 시민들과 사진을 같이 찍거나 사인을 해 주며 나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 탤런트 최명길씨와 그의 남편 김한길 의원이 2일 대전을 방문, 통합민주당 선병렬(대전 동구)의원 지원유세를 펼치고 있다. ⓒ 선병렬
이번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한길 의원과 그의 부인 탤런트 최명길씨도 이 날 대전을 방문해 통합민주당 후보 지원에 나섰다.
최 씨 부부는 이날 오전 선병렬 후보(동구)와 함께 신도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시민들에게 선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또한 오후에는 서구갑으로 이동, 도마시장에서 박병석 후보 지원유세를 펼쳤으며, 다시 대덕구로 이동, 김원웅 후보 지원에도 나섰다.
이 밖에도 대덕구에 출마한 자유선진당 김창수 후보는 자신의 친 동생인 탤런트 김학철씨가 이미 한차례 지역을 돌며 지원유세를 펼쳤고, 조만간 대하드라마 '대조영'팀과 함께 다시 대전을 방문, 지원유세에 나설 알려져 있다.
이처럼 선거가 막판으로 치달으면서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한 각 후보들의 유명연예인 동원 유세가 선거를 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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