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모래사장엔 검은 기름 대신 회색 거품 가득
[사진] 기름유출사고 4개월 지난 만리포 해변에 가다
따스한 햇볕이 완연한 봄을 알리고 있는 만리포 해변은 검은 기름 대신 파도와 함께 회색 거품이 밀려오고 있었다.
▲ 만리포 해변에는 파도와 함께 회색 거품이 밀리고 있었다. ⓒ 신문웅
▲ 파도가 밀려오기 전, 태안 해변은 해변갈이가 진행된다. ⓒ 신문웅
오후가 돼 바닷물이 밀려들자 일하던 사람들은 해변을 떠났다. 지금부터는 파도가 갈아놓은 모래사장을 씻어낼 차례다. 바로 자연이 방제하는 시간이다. 파도는 갈아놓은 모래사장을 찰싹거리면서 씻어낸다. 연신 회색 거품을 토해내면서…. 내일 아침 해변 백사장에는 파도가 토해낸 회색 거품이 곳곳에 쌓여 있을 것이다.
깨끗해진 해변 한편에서 모꼬지를 온 대학생들이 발야구와 짝피구를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 모꼬지를 온 학생들이 만리포 해변에서 짝피구를 하고 있다. ⓒ 신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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