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동안의 절박한 외침에 귀 기울여야”
대통령이 '노사상생' 치켜세운 GM대우...비정규직은 고공농성 100일차
▲ GM대우 비정규직 노조가 고공농성을 시작한 지 100일째 인천지역의 노동, 시민사회단체는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 장호영
3일 전국금속노조 GM대우차 비정규직지회(지회장 이대우)는 고공농성을 진행 중인 부평구청역 앞 CCTV 관제탑 앞에서 지역의 노동·시민사회단체, 민주노동당·진보신당·한국사회당 인천시당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비정규직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 고공농성을 진행 중인 이대우 GM대우 비정규직지회장이 확성기를 통해 발언을 하고 있다. ⓒ 장호영
아울러 “비정규직에 대한 탄압과 해고가 반복될 경우 2001년 대규모 정리해고에 맞서 지역에서 함께 투쟁했던 경험을 되살려 다시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100일째 고공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이대우 지회장은 “정치권들은 경제를 이야기하면서 비정규직의 삶은 외면하고 있다”며 “100일째 고공농성을 진행하는 현재의 심정은 절망에 가깝지만 더 이상 신음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생기지 않도록, 비정규직이 사람답게 대접받는 세상을 위해 투쟁을 더욱 강고하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GM대우 비정규직지회는 해고자 복직과 노조 인정, 외주화·정리해고 중단을 요구하며 부평공장 서문에서 천막농성 158일차, 부평구청역 CCTV 관제탑에서 100일째 고공농성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GM대우 비정규직지회의 18차례 교섭 요청에도 GM대우 원청과 하청업체 모두 한 차례의 교섭에도 응하지 않고 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부평신문(http://bpnews.kr)에도 실린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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