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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벗고 청바지 입은 강기갑 후보

7일 오전 경상대 정문 앞 '청바지 유세' ... 대학생 투표참여 등 호소

등록|2008.04.07 14:19 수정|2008.04.07 14:19

▲ 17대 의정 활동과 18대 총선 선거운동 내내 한복을 입었던 강기갑 후보는 7일 오전 경상대 정문 앞에서 유세를 벌이면서 한복을 벗고 청바지를 입었다. ⓒ 이미자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이 청바지를 입고 유세를 벌였다.

경남 사천에서 18대 총선에 출마한 강 후보는 7일 오전 경남 진주 소재 경상대 정문 앞에서 강병기 후보(진주을)와 함께 등교하는 대학생들을 상대로 '청바지 유세'를 벌였다.

강기갑 후보는 17대 국회의원이 되면서 한복만 줄곧 입었고, 수염을 길러 '털보 의원'으로도 알려졌다. 강 후보는 17대 의정활동뿐만 아니라 18대 국회의원 선거운동 기간 내내 한복만 입었다.

강기갑 후보는 이날 "신선하고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뜻에서 한복을 벗고 청바지를 입고 유세를 벌였다. 이날 경상대 정문 앞을 지나가던 시민과 대학생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청바지를 입은 강 후보의 모습을 보기도 했다.

이날 강기갑 후보는 "청년실업, 등록금 문제로 고통을 받는 20대의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선 20대의 정치 참여가 필수"라며 투표참여를 호소했다.

강기갑 후보는 "1000만원대를 육박하는 대학등록금이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적으로 교육열·학구열이 매우 높다"면서 "비정규직 축소, 일자리연대를 통한 일자리 창출 없이는 청년실업을 해결할 길이 없다. 대학등록금,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우리 사회의 노동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강병기 후보는 "1% 특권층을 위한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를 견제할 진짜 서민정당 민주노동당을 지지해 달라"고 말했다.

▲ 강기갑 후보와 강병기 후보(진주을)이 7일 오전 경상대 정문 앞에서 청바지를 입고 율동하고 있다. ⓒ 이미자


▲ 강기갑.강병기 후보는 경상대 정문 앞에서 유세를 벌인 뒤 선거운동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 이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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