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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운하·대운하를 막기 위해 유권자 적극 투표 촉구

금강운하백지화 시민행동, 금강운하 찬성과 유보 등 26명 명단발표

등록|2008.04.08 13:44 수정|2008.04.08 13:44

금강운하 건설 찬성 후보 국민이 심판하자금강운하백지화시민행동은 8일 대전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투표에 참가해 국민의 심판을 하자고 호소하고 있다. ⓒ 김문창

18대 국회의원 총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8일 금강운하 백지화 시민행동(공동대표 이상덕)과 대전시민사회단체 연대(상임대표 김규복)는 대전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금강운하 대운하 찬성과 유보, 무응답후보 26명의 명단을 공개하고, 금강운하 대운하를 막기 위해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투표를 통해 심판할 것을 촉구했다. 

이상덕 공동대표는 “이번 총선은 금권과 관권이 판치는 반칙선거, 정당 내 계파간의 갈등이 폭발한 이전투구의 장이라고 국민들은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며, “선거판이 이러니 대선 직후에 실시하는 선거인데도 정책선거는 구호로만 그치고 국민들의 생활상과는 동떨어진 그들만의 잔치판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공동대표는 이어 “이번 총선에서 최고의 쟁점은 한반도 대운하”라며,  “총선 국면에서 국민적 관심사도 운하 추진 여부에 모아져 한반도 대운하가 유일하게 쟁점이 된 대운하 총선이라”고 덧붙였다.

이 공동대표는 “이런 국민적 관심을 수렴하여 ‘금강운하백지화국민행동’은 금강운하 대상지역인 대전, 충남, 전북의 국회의원 후보자 94명에게 금강운하와 한반도 대운하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의서를 발송했고,  이들의 답변 결과에 따라 운하를 걱정하는 유권자들에게 운하에 대한 후보자들의 태도는 투표에서 결정적인 선택의 기준이 되어야한다”고 주장했다.

박정현 집행위원장은  “이번 제18대 총선 투표율은 역대 선거 사상 가장 낮을 것이라 예측되어 금강운하와 대운하 백지화라는 국민적 바램에도 빨간불이 켜지게 되었다”며, “낮은  투표를 통해 운하를 찬성하는 후보자를 심판하지 못하고 운하공사를 강행하려는 정부의 의지에 날개를 달아주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며, 결국 국토와 강 생태계를 도륙하고 문화와 경제를 파괴하는 잔혹한 참상을 선거를 통해 승인하게 되는 셈이라”고 주장했다.

금강운하 건설 찬성과 유보,무응답 후보명단공개금강운하 백지화 시민운동은 8일 대전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금강운하 대운하 찬성후보를 심판할것을 촉구했다. ⓒ 김문창

따라서 박 집행위원장은 “금강운하와 대운하를 찬성하거나 무응답, 유보를 한 총선후보자 26명의 명단을 공개한다”며,  “운하가 걱정이 되신다면 내일 투표장에 가셔서 꼭 투표를 통해 운하 찬성 후보자들을 심판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금강운하백지화 시민행동은 “4월 9일, 운하 찬성 후보자를 심판하기 위해 투표장으로 가는 우리의 발걸음은 산천과 산하를 구하는 조용하지만, 장엄한 국민의 승리, 정부의 운하 정책에 대한 국민의 위대한 불복종으로 역사는 기억하게 될 것이라”며, 꼭 투표에 참가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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