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의 전쟁... 이회창, 재기할 수 있을까
[충남 예산홍성] 선진당 이회창- 한나라당 홍문표 마지막 공방
▲ 18대총선 선거전 마지막날 자유선진당 이회창 후보가 밤 늦게까지 시내를 돌며 한표를 호소하고 있다. ⓒ 이정희
▲ 18대총선 마지막날 한나라당 홍문표 후보가 예산역전 시장에서 마지막 한 표를 호소하고 있다. ⓒ 이정희
오전 내내 홍성지역으로 누빈 이 후보는 저녁 6시경 예산분수공원에서 대규모 지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행인들을 상대로 마지막 한 표를 호소하고 밤늦도록 주변 상가를 누비며 유권자들을 만났다.
이 후보는 "자유선진당이 반드시 교섭단체를 구성하여 오만한 여당의 독주를 막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지역 발전뿐만 아니라 국가 발전을 위해서라도 이회창에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달라"고 기염을 토했다.
자유선진당 출범 초기 이 지역에서 가장 먼저 한나라당을 탈당하여 이회창 후보 캠프에 합류한 고남종 도의원은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는 중앙의 큰 인물이 되어야 한다, 진정한 보수의 대표주자인 이회창 총재를 반드시 국회로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비슷한 시각 예산 역전 장터를 찾은 홍 후보는 "(이 후보)가 지역정당으로도 모자라 예산사람, 홍성사람을 이간질하는 소지역주의 구호로 유권자들을 현혹시키고 있다"고 주장하고 "내일 투표 현장에서 지역주의를 조장하는 후보를 심판하고, 현 정부의 실세인 홍문표에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줄 것"을 호소하였다.
이어서 홍 후보 측 지지연설을 맞은 강기호(예산역전 상인)씨는 "이 후보가 예산사람이라고 주장하는데 수십년간 서울에서 살다가 갑자기 예산에 나타나 예산사람입네 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예산홍성을 두루 대표하는 힘있는 여당 후보를 당선시켜 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회창 후보는 9일 오전 8시 예산읍 신성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상경하여 중앙당 선거 상황실에서 개표상황을 지켜 볼 예정이다.
▲ 18대 총선 과연 유권자들은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 ⓒ 이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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