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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노란 물감을 저리 진하게 칠해 놓았을까?

[사진]지기 시작한 개나리꽃들의 아름다운 자태

등록|2008.04.09 17:48 수정|2008.04.09 17:48

▲ 노란색도 이렇게 화려할 수 있다 ⓒ 이승철


▲ 마을 뒷산자락에 피어난 개나리와 벚꽃 ⓒ 이승철

▲ 하천변의 개나리 ⓒ 이승철

"나리, 나리 개나리 입에 따다 물고요, 병아리 떼 뿅뿅뿅 봄나들이 갑니다."

이른 봄 노란 병아리가 생각나게 하는 꽃, 바로 개나리꽃이다. 개나리는 다른 봄꽃들보다 일찍 피어나 회색빛 풍경을 화사한 노란색으로 바꾸어 놓는다. 그래서 봄을 먼저 알리는 꽃이라 하여 '영춘화'라고 불리기도 한다.

꽃 모양이 종처럼 생긴 데다가 노란색이어서 서양에서는 황금종이라는 뜻의 '골든 벨((golden bell)'이란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꽃을 하나씩 따로 떼어 놓으면 별로 볼품이 없지만, 무리지어 피어 있는 모습은 다른 어떤 꽃보다 화려한 게 바로 개나리꽃이다.

▲ 노란 꽃터널 ⓒ 이승철

▲ 꽃잎이 많이 졌다. ⓒ 이승철

▲ 냇가 언덕에 핀 개나리 ⓒ 이승철

개나리는 2~3미터 자라난 후에는 척척 늘어져 뻗어 내린 모습이 줄기 식물이지만 무성한 넝쿨식물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래서 개나리꽃은 울타리용으로 많이 심어지기도 하고 하천변이나 절개지에 심어져 토사가 무너져 내리는 것을 방지하는 사방용으로 쓰이기도 한다.

그렇게 일찍 피어난 개나리꽃들이 요즘 서서히 지기 시작하고 있다. 늦게 피어난 다른 봄꽃들에게 자리를 양보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노란 물감을 칠해 놓은 듯 화려한 개나리꽃의 아름다운 자태를 카메라에 담아보았다.

▲ 울타리 밖에 핀 개나리 ⓒ 이승철

▲ 마을과 공원 사이 절개지에 노란 물감을 칠해놓은 듯 ⓒ 이승철

▲ 개나리의 뒤를 잇는 목련이 한창이다 ⓒ 이승철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유포터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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