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뒤흔드는 청보리밭 푸른 물결
[사진] 전남 여수 '달천의 청보리밭'
▲ 보리밭봄배추의 노란 꽃과 청보리밭 ⓒ 조찬현
▲ 청보리밭보리밭 사이 길 ⓒ 조찬현
보리밭 둑길에는 봄꽃들이 흐드러졌습니다. 꽃의 색상도 가지가지입니다. 노란꽃, 분홍꽃, 자주꽃, 키가 껑충한 하얀 꽃. 들에 핀 이름 없는 들꽃향기가 은은하게 다가옵니다. 노란 갓의 향기는 코를 찌릅니다.
▲ 보리밭달천 산자락의 보리밭 ⓒ 조찬현
▲ 맥주보리갓 피어난 맥주보리의 이삭 ⓒ 조찬현
▲ 보리밭여수 달천의 청보리밭 풍경 ⓒ 조찬현
▲ 달천의 보리밭보리밭 구릉 ⓒ 조찬현
▲ 맥주보리이삭이 피었다. ⓒ 조찬현
봄배추의 노란 꽃은 눈에 띄게 유난히 예쁩니다. 감자밭 밭이랑에서 일하던 아주머니는 노란 꽃은 유채가 아니라 봄배추의 꽃이라고 알려줍니다. 별 소득 없는 농사일에 푸념을 하면서.
"이게 무슨 꽃이죠?"
"봄동(봄배추)이 오래되면 그리 꽃이 피어요."
"감자 싹이 제법 나왔네요."
"땅보고 있으면 돈이 안 나와요. 금방 심구면 돈 되는 것도 아니고, 어디 농사짓고 살겠어요?"
달천 마을은 해안가에 위치하고 있어 사계절 어느 때 찾아가도 참 아름다운 마을입니다. 행정구역상으로는 여수시 소라면 복산4구입니다. 달천마을회관 뒤에도 청보리 밭이 있습니다. 그곳 또한 풍경이 멋집니다.
▲ 완두콩완두콩 하얀 꽃이 환하게 피었습니다. ⓒ 조찬현
▲ 옥수수옥수수 밭 너머로 멀리 청보리 밭이 보인다. ⓒ 조찬현
이랑을 따라 돋아난 감자의 새싹과 옥수수 여린 잎이 그림처럼 펼쳐집니다. 농부는 옥수수 밭에서 허리를 굽히고 일을 하고 있습니다. 농부의 밭에는 완두콩 하얀 꽃이 환하게 피었습니다.
사람의 모습까지 아름다운 풍경이 되는 달천마을. 달천의 보리밭에 서면 누구나 아름다운 한 폭의 그림이 됩니다. 그리운 물결이 됩니다. 자연 그대로의 순수한 풍경이 가슴을 벅차오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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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청- 죽림 삼거리- 현천마을- 풍류삼거리- 신흥마을 좌회전- 달천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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